
락고재 문화재단이 국제 아티스트 레지던시 프로그램의 무대가 됐다.
이번 레지던시는 락고재 문화재단과 주한 프랑스대사관 문화과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추진하는 공식 협력 프로그램으로, 주한 프랑스대사관이 공식적으로 지정한 연례 아티스트 레지던시 프로그램이다. 이에 따라 락고재 아티스트 레지던시는 매년 두 명의 프랑스 예술가를 한국으로 초청해 국제 문화 교류를 이어가게 된다.
2026년 레시던시 참가자로는 프랑스 현대미술 작가 프레데릭 르글리즈, 티모테 블랑댕이 선정됐다. 프레데릭 르글리즈는 인물 초상을 중심으로 한 표현적 회화를 선보이는 작가다. 티모테 블랑댕은 디지털 이미지와 아크릴 기법을 결합해 몽환적인 풍경과 일상적 장면을 담아낸다.
두 작가는 1월에서 3월까지 안동 락고재 하회 한옥호텔 머물게 된다. 호텔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안동 하회마을 보존구역 내에 위치해 한국 전통 생활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숙소다. 이번 레지던시는 이러한 역사적 공간에서의 체류를 통해 외국 예술가들이 한국 전통문화의 맥락과 가치를 직접 경험하고 교류하도록 기획됐다.
3월에는 작가들이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참여하며 완성한 작품을 공개하는 전시가 열린다. 전시는 아트웍스 파리 서울 갤러리, 주한 프랑스대사관 내 김중업 파빌리온서 순차적으로 열린다.
주한 프랑스대사관 문화과장 피에르 모르코스는 “아티스트 레지던시는 프랑스 예술가들이 한국의 문화유산과 생활방식을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문화협력의 수단”이라고 말했다.
락고재 문화재단 관계자는 “락고재 아티스트 레지던시는 한국 전통이 지닌 정신과 일상 문화, 그리고 공간적 가치를 해외에 알리고 공유하기 위한 공식 국제 문화교류 프로그램”이라며 “하회마을과 락고재 하회 한옥호텔은 한국 전통문화의 깊이와 지속성을 전달하는 중요한 매개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락고재 문화재단은 한국 전통의 사상과 문화를 본래의 가치와 맥락에 충실하게 보존하고 이를 해외에 알리기 위한 다양한 문화·국제교류 사업을 수행하는 비영리 재단이다. 재단은 연구, 전시, 출판, 교육, 국제 협력을 통해 한국 전통문화의 깊이와 의미를 알리고 있다.
김은아 한경매거진 기자 una.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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