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2전3기'의 감동 스토리까지 곁들여 한국 스키 사상 최초로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는데도 생중계를 보기 어려웠다는 아쉬움이 흘러나왔다. 스트리밍 플랫폼 네이버 치지직이 이 틈을 파고들어 반사수혜를 봤다는 평가가 나온다.
스노보드 국가대표 최가온 선수(세화여고)는 1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스키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동계올림픽 한국 선수단 첫 금메달이자 한국 스키의 동계올림픽 1호 금메달을 획득한 것이다. 스토리가 극적이었다. 1차 시기에서 부상을 입는 악재 속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3차 시기 최고점을 따내는 역전 우승으로 감동을 선사했다.
하지만 같은 시간대 쇼트트랙 경기가 중계되면서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불굴의 보더' 최가온의 활약상을 제대로 감상하지 못했다는 불만이 나왔다.
한 누리꾼은 "최가온 선수 마지막 3차 경기하는 것 잠시 보여주더니 바로 쇼트트랙 경기로 넘어가 시상식도 안 보여주고 금메달 소식도 안 전해줘서 뉴스 속보 보고 알았다"고 비판했다. "스노보드를 잠깐 비추고 쇼트트랙으로 넘어갔다"거나 "금메달 확정 장면이 충분히 안 잡혔다"는 지적도 적지 않았다.
최가온의 경기는 이번 동계올림픽 독점 중계권을 확보한 JTBC의 케이블 채널 'JTBC 스포츠'를 통해 중계됐지만 주목도가 다소 떨어지는 것 아니냔 반응도 일부 나왔다.
반면 네이버는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을 앞세워 스포츠 팬심을 사로잡았다. 치지직을 통해 최가온의 경기 장면을 전부 지켜봤다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치지직에서 송출된 한 '밀라노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 결선' 라이브·다시보기 영상의 경우 5만회에 육박하는 시청 횟수를 나타내기도 했다.
치지직은 동계올림픽 '같이보기'로 재미를 더하면서 호평을 끌어내고 있다. 경기를 보는 스트리머의 실시간 반응을 공유하면서 올림픽을 함께 시청하는 경험이 흥미를 유발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네이버는 치지직을 통해 쇼트트랙뿐 아니라 스피드스케이팅, 봅슬레이, 컬링, 피겨스케이팅 등 동계올림픽 모든 종목에 걸쳐 전경기를 생중계한다. 지난해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당시에도 치지직 같이보기로 인기를 끌었던 경험을 살린 것이다. 아울러 동계올림픽 일정·결과, 관련 이슈를 요약해 제공하고 관련 영상·클립·중계로 이어지는 'AI 브리핑'을 지원한다.
주건범 네이버 스포츠·엔터서비스 리더는 "동계올림픽을 시작으로 네이버는 올해 북중미 월드컵, EWC, LCK 등 글로벌 인기 IP를 활용한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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