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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만원짜리가 2만9000원"…깜짝 할인에 '카톡' 들썩였다

입력 2026-02-13 10:44   수정 2026-02-13 11:01


월 30만원에 달하는 유료 인공지능(AI) 멤버십 '챗GPT 프로' 이용권이 카카오톡에서 2만9000원에 판매되고 있어 화제다.

13일 카카오에 따르면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통해 OpenAI의 챗GPT 프로 1개월 이용권을 2만9000원에 판매하는 단독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1인당 최대 5개까지 구매할 수 있다.

챗GPT 프로는 챗GPT 유료 요금제 중 최상위 등급으로, 웹 결제 기준 월 200달러(약 28만~30만원 수준)에 판매되고 있다. 고급 모델 사용, 복잡한 데이터 분석, 코드 생성·검증 등 고사양 작업에 적합한 멤버십으로 분류된다. 이번 프로모션은 정가 대비 약 10분의 1 수준으로, 구매자 상당수가 놀랍다는 후기를 남기고 있다.

카카오는 별도 마케팅 없이 상품을 내놓았지만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판매 정보가 빠르게 확산하는 중이다. 네티즌들은 "플러스 가격으로 프로를 쓴다", "이건 무조건 사야 한다" 등의 후기를 올리며 구매 인증 글을 공유하고 있다. 카카오톡 선물하기 인기 검색어 상위권에도 '챗GPT' 관련 키워드가 오르내리는 모습이다.

이번 상품은 카카오가 지난해 10월 선보인 '챗GPT 포 카카오' 이용자 확대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해당 이용권은 '챗GPT 포 카카오' 계정에 등록해 사용해야 하기 때문. 카카오 측은 서비스 경험 확대와 AI 이용권 선물 수요를 겨냥한 기획으로, 판매 종료 시점은 미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할인 판매가 단기 체험 수요를 유료 구독 전환으로 연결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앞서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전날 지난해 연간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오픈AI 기반 자사 채팅 서비스인 '챗GPT 포 카카오' 이용자가 800만명 수를 기록했다고 밝히며 "오픈AI와의 협업은 글로벌에서 가장 많은 B2C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챗GPT를 중심으로 B2C AI 서비스 측면에서 지속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챗GPT 포 카카오 출시 이후 서비스 안정화에 집중해왔다면, 올해부터는 카카오톡의 대화와 챗GPT 간 연계성을 한층 강화하고 톡 내에서 챗GPT 기반의 다양한 AI 기능을 순차적으로 선보이면서 오픈AI와의 협업을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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