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속도 면에서 역사상 어떤 나라보다 가장 극적으로 1년 만에 반전을 보였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기고를 통해 전임자(조 바이든)의 임기는 “스태그플레이션으로 알려진 고통으로 정의됐다”며 “집권 2기 단 12개월 만에 극도로 낮은 인플레이션과 이례적으로 높은 경제 성장을 이룩했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낙관주의는 가상하지만, 정치적 메시지는 과녁을 빗나가고 있다. 대부분의 유권자는 상황이 아주 좋다는 트럼프 정부의 주장을 믿지 않는다. 그들은 바이든 전 대통령이 여전히 현재 상황에 대해 비난받아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대규모 불법 이민자 추방과 관련해 엇갈린 감정을 갖고 있다.11월 중간선거를 앞둔 공화당 의원들에게 가장 우려스러운 점은 미국인의 인내심이 바닥나고 있을지 모른다는 사실이다. 지난달 발표된 폭스뉴스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4%가 바이든 정부 때보다 경제가 더 나빠졌다고 했다. 게다가 “응답자의 4분의 1만이 1년 전보다 재정적으로 더 나아졌다”고 했고, 10명 중 4명 이상은 경제정책이 자신들에게 피해를 줬다고 답했다. 이는 도움이 됐다고 답한 응답자 비율의 두 배에 달한다. 올해 미국 경제가 개선될 것이라고 믿는 응답자 비율도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지지층은 노동 시장에 미칠 영향과 관계없이 모든 불법체류자가 추방되길 원하는 것 같다. 하지만 이 같은 지지 기반은 11월 민주당이 의회를 탈환하는 것을 저지할 만큼 충분히 크지 않다. 대규모 추방은 공화당이 필요로 하는 무소속 유권자와 온건파 민주당원의 추가적인 지지를 잃게 할 수 있다.
백악관이 이런 경고에 귀를 기울이고, 경제 성장과 생활비 인하를 강조하는 쪽으로 방향을 전환하더라도 백악관이 선호하는 정책이 제 역할을 해낼지 불투명하다. 기관투자가의 주택 구매를 금지하는 것은 정치적으로 인기가 있을지 모르나 구역 규제와 환경 명령 등으로 발생하는 주택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원제 ‘America Is Running Out of Patience With Republica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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