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설 명절 국회의원들이 받는 상여금이 3% 넘게 올라 약 440만원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경기 침체로 설 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들이 전년 대비 줄어든 가운데, 국민 정서와 괴리감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3일 국회사무처에 따르면 이번 명절휴가비 명목으로 국회의원 300명이 각각 받게 되는 돈은 439만6560원으로 확인됐다. 전년 대비 3.4%(14만8620원) 오른 수준이다.
국회의원들은 설과 추석 두 번에 걸쳐 명절 휴가비를 나눠 받는다. 올해 명절 휴가비로 배정된 금액은 총 879만3120원이다. '월 봉급액의 60%를 지급한다'는 일반 공무원 수당 규정과 같은 방식으로 계산된 것이다.
국회는 올해 국회의원 연봉을 전년 대비 2.6% 증액했다. 올해 의원 월급은 732만7600원이다.
최근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전국 5인 이상 447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설 상여금을 지급하는 회사 비중은 58.7%로 전년 대비 2.8%포인트 감소했다.
중소기업중앙회 조사에서는 국민 대다수가 다니는 중소기업 10곳 중 3곳은 올해 설 자금 사정이 어렵다고 응답했다. 40.2%는 설 상여금을 전혀 지급하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지급하는 곳은 1인당 평균 59만3000원 수준이라고 답변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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