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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 때문" 아이스크림도 '울상'…대표 브랜드 4분기 '부진'

입력 2026-02-13 16:04   수정 2026-02-13 16:05


'벤엔제리스' 등의 아이스크림 브랜드를 보유한 매그넘 아이스크림 컴퍼니(이하 매그넘)가 회계연도 4분기에 부진한 판매 성과를 보였다. 비만치료제 사용이 대중화되면서 아이스크림 같은 디저트·간식 수요가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매그넘은 회계연도 4분기 판매량이 3% 줄었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애널리스트 전망치(0.5% 증가)를 크게 밑돈 수치로, FT는 매그넘 주가가 14.3% 급락했다고 보도했다.

투자은행 제프리스의 애널리스트 데이비드 헤이스는 이번 실적이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계열 약이 아이스크림 부문에 미칠 구조적 위험에 대한 "우려를 다시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FT와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전문가들은 GLP-1 계열 비만치료제 시장이 커지면서 식품회사들이 시험대에 올랐다고 말하고 있다. 앞서 설탕 선물 가격이 5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11일 FT는 뉴욕 선물거래소에서 원당 선물 가격은 1파운드당 14센트 아래로 떨어졌고 이는 지난 2020년 10월 이후 5년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가격으로, 원당 선물 가격이 최고치를 기록한 2023년 하반기와 비교하면 반토막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매그넘은 유니레버가 아이스크림 사업을 기업 분할해 출범시킨 회사로, 저칼로리·고단백 제품 등을 내놓으며 식습관 변화에 대응 중이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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