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소속 김기상 서울 강동구의원이 13일, 1만2000여 세대 규모의 단일 생활권인 ‘올림픽파크포레온’에서 4단지 주민들이 겪는 단절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이수희 강동구청장의 결단을 강력히 촉구했다.김 의원은 지난 11일 구의회 5분 자유발언에서 “올림픽파크포레온은 하나의 생활권으로 운영돼야 하지만, 4단지 주민들은 여전히 고립된 채 깊은 소외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단지 주민들이 날씨와 무관하게 지하주차장을 통해 단지 곳곳을 안전하게 이동하는 반면, 4단지 주민들은 어린 자녀의 손을 잡고 위태롭게 횡단보도를 건너야 하는 현실을 조목조목 짚었다. 김 의원은 “눈이 오나 비가 오나 기상의 위협을 온몸으로 감수하며 이동해야 하는 주민들의 소외감을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올림픽파크포레온은 5호선 둔촌동역과 9호선 둔촌오륜역이 지하로 연결돼 있지만, 4단지는 이 연결망에서 제외돼 있다.
김 의원은 도로 점용 문제 등 구청이 직면한 행정적·법적 어려움을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유연한 행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하 연결 통로를 단순한 사적 편의시설이 아니라, 도로 위 보행 위험을 줄이는 공익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법과 원칙만큼 중요한 것이 주민의 안전과 편리한 삶”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명일로의 도로 기능을 존중하면서도 주민 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지혜로운 행정’을 주문했다. 김 의원은 “안 된다는 선을 긋기보다 방법을 찾아보자는 따뜻한 행정이 주민들에게는 가장 큰 힘이 된다”며 집행부의 전향적 태도 변화를 당부했다.
구체적 해법으로는 ‘하늘길’을 제안했다. 김 의원은 “각 단지 지하주차장 연결이 법적으로 넘기 어려운 산이라면, 지상으로 눈을 돌려 보행육교나 연결 다리 같은 대안을 구청이 먼저 고민하고 제안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주민이 바라는 것은 가족이 안전하게 단지를 오갈 수 있는 소박하지만 당연한 권리”라며 “주민의 대변인으로서 서울시를 설득하고 해법을 찾는 일에 끝까지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번 발언은 지역 최대 현안으로 꼽히는 올림픽파크포레온 내 단절 문제를 공론화하고, 구청의 적극적인 행정 결단을 촉구했다는 점에서 주민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최형창 기자 calling@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