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대표팀이 주력 종목 쇼트트랙에서 은메달을 추가했다. 종합 순위는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로 14위에 올랐다.
황대헌(강원도청)은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선에서 2분12초304를 기록, 옌스 판트바우트(네덜란드·2분12초219)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했다. 레이스 막판 폭발적인 스퍼트로 순위를 끌어올리며 역전극을 연출했다.
앞서 혼성계주에서 미국과의 충돌로 메달 획득에 실패했고, 1000m에서는 실격 판정을 받는 등 아쉬움이 컸지만 주 종목에서 명예를 회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황대헌은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남자 500m 은메달,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남자 1500m 금메달과 5000m 계주 은메달에 이어 3회 연속 올림픽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함께 결선에 오른 신동민은 4위로 선전했고, 임종언은 준준결선에서 넘어지며 탈락했다.
여자 대표팀은 최민정, 김길리, 노도희가 1000m 예선을 무난히 통과해 전원 준준결선에 진출했다. 특히 최민정은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조 1위를 차지하며 건재를 알렸다. 3000m 계주에서는 최민정·김길리·심석희·이소연이 호흡을 맞춰 준결선 1위로 결승에 올랐다.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는 김준호(강원도청)가 34초68로 29명 중 12위에 그쳤다. 네 번째 올림픽이자 마지막 도전이라는 각오로 나섰지만, 끝내 시상대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구경민도 34초80으로 15위에 자리했다.
빙상 외 종목에서도 값진 도전이 이어졌다. 알파인스키의 정동현(하이원)은 남자 대회전에서 1·2차 합계 2분35초41로 33위를 기록, 한국 남자 선수 최고 순위와 타이를 이뤘다. 스켈레톤의 홍수정은 1~4차 합계 3분54초73으로 22위에 올라 첫 올림픽을 마쳤고, 프리스타일 스키 듀얼 모굴의 윤신이는 32강에서 탈락했다.
'귀화 한국인' 예카테리나 압바꾸모바는 바이애슬론 여자 7.5㎞ 스프린트에서 58위를 기록했다. 여자 컬링 대표팀은 덴마크에 3-6으로 패해 2승2패를 기록, 중위권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종합 순위는 노르웨이(금10·은3·동7)가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개최국 이탈리아(금6·은3·동9)와 미국(금5·은8·동4)이 뒤를 잇고 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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