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태원 SK회장이 미국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등 빅테크 수장들과 연쇄 회동하는 모습이 줄줄이 공개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HBM4 출하를 먼저 시작하자 불거진 SK하이닉스 위기론을 잠재우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16일 SK하이닉스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이달 초부터 미국을 방문해 젠슨 황 CEO와 혹 탄 브로드컴 CEO,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등과 만남을 가졌다.
특히 최 회장과 황 CEO는 지난 5일(현지시간) 산타클라라에 위치한 한국식 호프집 99치킨에서 만나 AI 산업에 대한 미래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최태원 회장은 SK하이닉스가 반도체를 콘셉트로 제작한 스낵 'HBM 칩스'를 황 CEO에 건네며 우호관계를 다졌다.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선도기업으로 성장하는 과정이 담긴 서적 '슈퍼 모멘텀'을 전달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HBM 개발 초기부터 시작된 양사 파트너십은 단순한 고객사 관계를 넘어 제품 기획부터 함께하는 전략적 파트너로 발돋움했다"며 "지금까지 다져온 AI 반도체 분야의 깊은 파트너십을 인프라 전반으로 확장시킬 방침"이라고 전했다.
탄 브로드컴 CEO와는 중장기 메모리 시장 전망 및 공급 전략, 양사 투자 포트폴리오를 공유했다.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와 만나서는 HBM 관련 협력과 AI 데이터센터 및 설루션 사업 강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저커버그 메타 CEO와 피차이 구글 CEO와도 만나 AI 메모리 장기 공급 협력 방안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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