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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질투 심했으면…'충주맨' 연관검색어에 '개XX' 소름

입력 2026-02-16 10:11   수정 2026-02-16 10:50


퇴사 의사를 밝힌 '충주맨' 김선태 주무관을 둘러싸고, 충주시청 인트라넷에서 그의 이름을 검색하면 욕설이 연관검색어로 노출됐다는 주장이 뒤늦게 알려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조직 내부의 시기와 불신이 상당했다는 증언도 함께 제기됐다.

15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전 충주시 공무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충주시 공무원 조직 내 시기와 질투는 엄청났다"며 "2024년 당시 충주 홈페이지에서 김선태를 검색하면 연관 검색어에 주무관님 욕이 떴다"고 주장하며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시청 인트라넷에서 '김선태'를 검색할 경우 연관 검색어로 '개XX'라는 표현이 노출된 모습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2024년은 김 주무관이 9급으로 입직한 지 7년 만에 지방행정주사(6급)로 승진한 해이기도 하다.

A씨는 조직 분위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티타임이나 점심, 저녁 식사 자리에서 홍보맨 이야기가 나오면 인상을 찌푸리거나 바로 뒷담화를 하는 사람들을 여러 번 봤다"며 "제가 본 것만도 많았는데, 본인은 얼마나 스트레스였을지 짐작이 간다"고 적었다. 이어 "이 조직에서 나간 건 잘한 판단 같다"며 "선출직이 바뀌면 흔적 지우기나 공격이 들어올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주장했다.

또 "팀원들에게 피해가 갈까 봐 지난해에는 외부 강의도 한 건도 나가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조직 내 갈등과 부담이 적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A씨는 "충주시 내에도 주무관을 시기·질투하지 않고 자랑스럽게 여기며, 고향 홍보와 여러 방면으로 충주를 알린 데 대해 감사하는 직원들도 많다"며 "정상적인 충주시 공무원이라면 이를 기억하고 있을 것"이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김 주무관은 충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B급 감성과 각종 밈을 활용한 콘텐츠로 주목받은 인물이다. 2018년 채널 개설 이후 5년 만에 지자체 유튜브 구독자 수 1위를 기록했고, 구독자는 한때 97만명에 달했다.

그는 2024년 1월 정기 승진 인사를 통해 6급으로 승진했으나, 승진 2년 만인 지난 12일 돌연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달 말 퇴직을 앞두고 현재 남은 휴가를 소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시 관계자는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며 "당분간 재충전 시간을 가진 뒤 새 진로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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