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구속 상태에서 설 명절을 맞이한다. 지난해 추석에 이어 두 번째로 옥중에서 보내는 명절이다.
16일 법무부 등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서울구치소와 김건희 여사가 수감된 서울남부구치소 모두 설날 당일 떡국이 제공된다.
윤 전 대통령이 있는 서울구치소는 설날 당일인 17일 △아침 떡국·김자반·배추김치 △점심 소고기된장찌개·감자채햄볶음·양상추유자샐러드·배추김치 △저녁 고추장찌개·돼지통마늘조림·배추김치·잡곡밥을 제공할 예정이다.
김 여사가 있는 서울남부구치소는 같은 날 △아침 소고기매운국·오복지무침·배추김치 △점심 떡국·오징어젓무침·잡채·배추김치 △저녁 미역국·닭고기김치조림·청포묵김가루무침·깍두기가 나온다.
구치소의 1인당 1일 급양비는 5201원으로, 식사 재료비 기준으로 환산하면 1끼 평균 약 1580원 수준이다.
이들 식단은 이달 매주 화요일 제공되는 일반 식단으로, 명절 특식에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추석에도 별도의 특식은 제공되지 않았다. 국경일이나 이에 준하는 날 특별한 음식을 지급할 수 있도록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29조에 규정돼 있으나 의무사항은 아니다.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1심 선고 전날인 18일 식단은 △아침 빵·케첩·치즈·크림수프·채소샐러드·두유 △점심 시래깃국·돼지고추장불고기·콩나물쪽파무침·배추김치 △저녁 소고기뭇국·볼어묵간장볶음·오이달래무침·배추김치 등으로 예정돼 있다.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1심 선고는 설 연휴 직후인 19일로 예정됐다. 연휴 기간에는 휴일 지침에 따라 변호인 접견이 불가능하며, 일반 접견 역시 제한된다. 이에 따라 윤 전 대통령 부부는 오는 18일까지 가족과 지인, 변호인을 만날 수 없는 상태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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