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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러의 베팅은 계속된다…스트래티지 또 움직이나

입력 2026-02-16 12:25   수정 2026-02-16 12:26




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 추가 매입을 시사했다. 스트래티지는 상장사 가운데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한 기업으로 꼽힌다.

마이클 세일러 스트래티지 회장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X에 회사의 비트코인 축적 현황 차트를 올렸다.

세일러 회장은 비트코인을 매입할 때마다 해당 차트를 공개해왔다. 시장에서는 이를 추가 매입의 ‘전조’로 받아들이고 있다.

최근 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을 매입한 날은 지난 9일이다. 당시 회사는 비트코인 1142개를 약 9000만 달러에 매수했다. 총 보유량은 71만 4644개로 늘었다. 현재 시세 기준 약 493억 달러 규모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해 10월 이후 급락했고 비트코인 보유량이 많은 스트래티지도 타격을 받았다. 스트래티지의 순자산가치대비 주가 배수(mNAV)는 최근 0.9 수준까지 떨어졌다. mNAV는 가상자산 재무전략(DAT) 기업의 핵심 지표로 꼽힌다. 이 수치가 1 이상이면 시장이 보유 자산 가치보다 기업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추가 자금 조달이나 주식 발행을 통한 가상자산 매입이 상대적으로 수월하다. 반대로 1 미만으로 떨어질 경우 시장이 기업 가치를 보유 자산보다 낮게 평가하고 있다는 의미로 자금 조달 여건이 악화됐음을 시사한다.

일각에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스트래티지의 평균 매입 단가를 하회하는 구간에 진입한 만큼 추가 매입이 재무 부담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다만 세일러는 과거에도 가격 조정 국면을 ‘매수 기회’로 규정하며 장기 보유 전략을 고수해왔다.

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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