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네컷'으로 대표되는 즉석 사진관의 매출이 3000억원을 넘어선 가운데 폐업 건수는 4년 새 3.5배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 진입 장벽이 낮아 점포가 빠르게 늘었지만 경쟁이 심화하면서 문을 닫는 곳도 많아진 것으로 분석된다.17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소속 조국혁신당 차규근 의원실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4년 '즉석사진 촬영기 운영업'의 과세표준(매출)은 3196억원으로 집계됐다. 2020년(1344억원)과 비교하면 4년 만에 2.4배로 늘어난 수치다.
연도별 매출도 2021년 1337억원, 2022년 2471억원, 2023년 2906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즉석 사진관은 최근 몇 년 새 MZ(밀레니얼+Z)세대 사이에서 하나의 놀이문화로 자리 잡으며 인기를 끌었다. 친구들과의 만남이나 데이트 후 추억을 남기기 위해 들르는 '필수 코스'로 인식되면서 유동 인구가 많은 상권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했다.
하지만 인기가 높아지자 창업 열풍과 맞물려 비슷한 브랜드의 우후죽순 생겨났고 점포 간 경쟁 심화로 이어졌다. 실제 폐업 건수도 빠르게 늘고 있다. 즉석 사진관의 폐업 건수는 2024년 기준 611건으로, 2020년(176건) 대비 3배 이상 급증했다.
연도별로 보면 2021년 195건, 2022년 296건, 2023년 514건으로 해마다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paksr36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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