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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에 인기 되찾을까” 경차 올해 반등 기대

입력 2026-02-17 09:49   수정 2026-02-17 09:52

지난해 국산 경차 판매량이 역대 가장 적은 7만대 수준까지 떨어진 가운데 올해에는 고물가와 고금리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과 자동차 가격 인상 등으로 다시 경차가 인기를 되찾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7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팔린 경형 승용차(이하 경차) 신차 대수는 전년도 대비 24.8% 감소한 총 7만 4600대로 집계됐다.

경차 판매량이 7만대 수준으로 떨어진 것은 최근 20년 이내 처음으로 국내에서 차급별 판매 대수가 집계된 이래 가장 작은 수치로 알려졌다.

경차 신차 출시가 없었고 생산 지연, 소형 SUV 차량의 인기 등이 판매 부진으로 이어진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 국내에서는 2021년 캐스퍼, 2023년 레이EV 이후 출시된 경차 신차가 없는 상황이다.

특히 차종이었던 쉐보레 스파크까지 단종되면서 현재 국내 시장의 경차 모델은 기아 모닝과 레이, 레이EV 및 현대차 캐스퍼 3종만 남아있다.

하지만 올해 들어 고금리, 고물가에 이어 자동차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지면서 경차 판매가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지난 1월 국내 경차 판매 대수는 8211대로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10.9% 증가했기 때문이다.

또 경차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캐스퍼의 경우 대기기간이 1년이 넘어가는 등 일부 차량의 출고 적체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신차 공급이 수요를 충족하지 못하면서 중고차 시장에서도 경차가 인기를 끌고 있다.

1월 중고차 인기 모델 중 기아 모닝이 1위, 쉐보레 스파크 3위, 기아 뉴 레이 4위, 레이 8위 등 Top10에 4개 모델이 진입했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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