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가 심상치 않다. 주요 시중은행의 5년 주기형 주담대 금리 상단이 연 6.74%를 기록하며 7%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지표금리인 시장금리가 가파르게 치솟는 가운데 은행들이 설정한 가산금리 마저 좀처럼 내려오지 않으면서 차주들의 이자 부담이 임계점에 도달했다는 분석이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주담대 금리는 지난 13일 기준 연 4.36~6.74%를 기록했다. 불과 한 달 전보다 상단 기준 0.29%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특히 고정금리의 기준이 되는 금융채 5년물 금리가 연초 대비 5.34% 급등하며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반면 변동금리의 기준인 금융채 6개월물 상승 폭은 0.72%에 그쳤다. 고정금리가 변동금리보다 빠르게 오르자 시장 지형도 변하고 있다.
정부의 권장으로 90%에 달했던 고정금리 비중은 줄고 지난해 12월 신규 취급액 기준 변동금리 비중은 1년 만에 최고치인 13.4%까지 올라섰다.
당국은 시장금리 과열을 경계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국고채 금리의 과도한 상승을 우려하며 채권시장 모니터링 강화를 시사했다.
금리 인하 기대감과 시장금리 상승이 충돌한 가운데 차주들의 ‘금리갈아타기’ 고민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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