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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뛰자 덩달아 웃는 ‘이곳’…배송 3주 밀렸다

입력 2026-02-17 11:25   수정 2026-02-17 11:26




금과 은 가격이 1년 새 급등하면서 실물을 직접 사들여 보관하려는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이에 따라 가정용 금고 시장도 덩달아 활기를 띠는 모습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금고 업체 직영 판매점에서는 공장에서 출고된 제품이 매장에 도착하자마자 곧바로 고객에게 인도되고 있다. 사실상 ‘입고 즉시 출고’가 이어지며 재고를 쌓아둘 여유가 없는 상황이다.

한 금고 업체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50% 증가했다. 주문이 몰리면서 배송 대기 기간도 기존 일주일 내외에서 최근에는 2~3주 수준으로 길어졌다.

또 다른 업체 역시 지난해 매출이 35% 늘어난 데 이어, 올해 1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5% 급증했다.

배경에는 금·은 가격 급등이 자리하고 있다. 국제 금 가격은 지난해 초 온스당 2600달러 수준에서 최근 5000달러를 웃돌며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은 가격도 1년 사이 두 배 이상 올랐다. 가격 변동성이 확대되자 골드바·실버바 등 현물 투자에 나서는 개인이 증가했고 이에 따른 보관 수요가 금고 판매 증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업계는 당분간 귀금속 가격 흐름에 따라 가정용 금고 수요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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