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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제네바 핵협상 앞두고 "이란, 더 합리적이길" 압박

입력 2026-02-17 13:00   수정 2026-02-17 13:0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제네바에서 열리는 미국과 이란 간의 핵 협상에 대해 "매우 중요할 것"이라며 본인도 간접적으로 논의에 관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악관 공동취재단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6일 플로리다주에서 백악관으로 복귀하는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들(이란)이 합의를 못 할 경우의 결과를 원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그는 작년 6월 미군이 행한 이란 핵시설 폭격을 상기하며 "우리는 그들의 핵잠재력을 파괴하기 위해 B-2 폭격기들을 보내는 대신 합의를 할 수 있었다"며 "나는 그들이 더 합리적이길 희망한다. 그들은 합의를 원한다"고 얘기했다.

중동으로 두 번째 항공모함 파견을 추진 중인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과의 협상을 우선시하되, 합의에 실패할 경우 군사 행동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을 유지해왔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 6일 오만에서 이란 핵 협상을 재개했다. 양국이 핵 문제로 대면한 것은 지난해 이스라엘과 미국이 이란 핵 시설을 공습하며 대화가 중단된 지 8개월 만이다. 하지만 이란의 우라늄 농축 문제를 두고 입장차가 커 합의 가능성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대만에 무기를 추가로 판매할지에 대해 "우리는 매우 조기에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자신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같은 17일 역시 제네바에서 열릴 미국, 러시아, 우크라이나 간 종전협상에 대해서는 "우크라이나는 신속히 (협상) 테이블에 나오는 것이 좋을 것"이라며 합의를 재촉했다.

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paksr36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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