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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졸 엄마' 육아휴직 사용률 낮아…대졸과 최대 3배 차이

입력 2026-02-17 15:40   수정 2026-02-17 15:41

어머니의 학력 수준이 높을수록 육아휴직 이용률과 이용기간이 모두 높게 나타났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육아휴직 이용률은 고졸 이하가 16%인 반면 대졸은 46.9%로 약 3배로 조사됐다. 대학원 이상일 경우 57.6%를 기록해 3.6배 높았다. 평균 이용기간도 고졸 이하 10.4개월, 대졸 12.6개월, 대학원 이상 13.8개월로 차이가 확인됐다.

17일 뉴스1에 따르면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최근 '결혼과 출산의 최근 동향과 영향 요인'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는 출산 여성 3292명(9479사례)의 일·가정양립제도 사용경험 등을 조사한 '2024년도 가족과 출산 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담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학력별 차이는 노동시장 지위와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 학력이 높을수록 상용직·정규직 비중이 높고 고용 안정성과 직장 내 제도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우수해 육아휴직을 실제로 사용할 가능성이 커진다는 설명이다.

반면 고졸 이하 집단은 비정규직, 영세 사업장 종사 비중이 높아 법적으로 제도가 보장돼 있는데도 현실적으로 사용에 제약을 받는 경우가 많았다.

육아휴직 이용률을 어머니의 교육수준별로 살펴보면 고졸 이하는 16%, 대졸은 46.9%, 대학원 졸업 이상은 57.6%로 나타났다. 교육수준이 높아질수록 육아휴직 이용률도 높아진 셈이다.

평균 휴직 기간에서도 격차가 발생했다. 고졸 이하는 10.4개월, 대졸은 12.6개월, 대학원 졸업 이상은 13.8개월을 사용한 것.

현재 취업 여부별 추가 출산 의향을 보면 비취업자는 32.2%, 취업자는 24.6%가 추가 출산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근로소득·사업소득별로는 3분위의 추가 출산 의향이 37%로 가장 높았다. 이어 △4분위(25.3%) △2분위(22.4%) △5분위(21.6%) △1분위(20.6%) 순으로 '역 유(U)자형'을 나타냈다. 다만 연구진은 집단 간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나타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이에 관해 "육아휴직 제도의 형식적 보편성과 달리 실제 이용에서는 학력 및 고용형태에 따른 구조적 격차가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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