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액화천연가스(LNG)를 중심으로 한 에너지 사업을 그룹의 ‘넥스트 코어’로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철강과 2차전지 소재 사업에 이어 에너지 사업도 인공지능(AI) 시대의 핵심 사업 영역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장 회장은 지난 6일 서울 테헤란로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임직원 소통 행사 ‘CEO 공감토크’에서 이같이 말하며 그룹의 중장기 성장 전략 방안을 직접 설명했다. 장 회장은 “LNG 중심의 에너지 사업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한층 고도화하고, 향후 핵심 수익원으로서의 역할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그룹은 계열사인 포스코인터내셔널을 중심으로 에너지 부문 투자를 진행 중이다. 앞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해 12월 알래스카 정부 산하 가스라인 개발공사(AGDC)와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개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기본합의서(HOA)’를 체결했다. HOA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연간 100만t 규모의 LNG를 20년간 구매하기로 했다. 프로젝트에 들어가는 약 1300㎞ 길이의 가스관 강재 일부는 포스코에서 공급할 계획이다.
올해는 광양 제2LNG터미널 7·8호 탱크 완공으로 LNG 저장 용량이 93만㎘에서 133만㎘로 43% 증가한다. 회사 관계자는 “호주 세넥스에너지 가스전의 천연가스 생산량을 기존에 비해 3배가량 증산한 효과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 회장은 에너지 사업 확대와 함께 디지털 전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제 AI는 사회적 인프라”라며 “AI 전환(AX)을 얼마나 빠르게 추진하느냐가 기업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능형 자율 제조와 업무 혁신, 새로운 가치 창출을 목표로 하는 ‘미션 지향형 AX 전략’으로 에너지와 제조 전반의 경쟁력을 동시에 끌어올리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는 장 회장과 서울 지역 임직원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90분간 열렸다. 그룹 경영 전략과 LNG 중심 에너지 사업 방향, AX 추진 전략, 조직문화 등을 주제로 질의응답 및 토론이 이어졌다. 전 그룹 임직원이 참여할 수 있도록 유튜브로도 생중계했다.
조직문화의 중요성에 관한 질문에 장 회장은 “비전과 전략이 아무리 훌륭해도 그것을 실행하는 것은 결국 조직문화”라고 답했다. 그는 “그룹의 도전정신은 최고경영자(CEO)와 임직원이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공감에서 시작된다”며 “직원의 목소리를 실제 경영에 반영해 변화를 체감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장 회장은 마무리 발언에서 “무엇보다도 자신과 동료의 안전을 주체적으로 지키는 한 해를 만들자”고 당부했다.
안시욱 기자 siook9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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