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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청대전·장한갈등…내홍 겪은 여야, 6·3 지방선거 준비 태세

입력 2026-02-18 17:00   수정 2026-02-18 18:29


설 민심을 확인한 정치권은 본격적인 6월3일 치를 지방선거 준비 태세에 들어갔다. ‘명청(이재명 대통령·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갈등’과 ‘장한(장동혁 국민의힘 대표·한동훈 전 대표) 갈등’으로 각각 내홍을 겪은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여론을 살피며 공천 준비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2월 임시국회에서 사법개편법안을 처리한 뒤, 3월부터는 민생 이슈로 방점을 옮기며 지지층 결집과 중도로의 확장을 동시에 꾀한다는 전략이다. 설 민심 역시 민생을 챙겨야한다는 여론이 많았기 때문이다. 서울 거주 30대 여성 박모씨는 “정부 여당이 내란을 극복한 것은 좋은데, 취업과 경기, 물가 등에선 아직 체감할 정도로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게 주변 정서”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공천 과정에서도 잡음이 생기지 않도록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강선우·김병기 의원이 촉발한 '2022년 지방선거 공천헌금' 의혹 사건과 조국혁신당과 합당 무산에 따른 당내 갈등이 표면화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최근 이 대통령이 질타한 것으로 알려진 특검 후보를 추천한 이성윤 최고위원을 ‘정치검찰 조작 기소 대응 특별위원회’ 위원장에 임명하면서 친명(친이재명)계 의원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 달 12일 중앙당 공천관리위(김이수 위원장)와 공천재심위(김정호 위원장)를 시작으로 선거관리위(소병훈 위원장), 전략공관위(황희 위원장) 등 공천·경선 관리를 위한 당내 진용을 일찍이 구축해왔다. 오는 23∼24일에는 광역단체장 예비후보 면접을 실시할 예정이며 다음 달 초순에는 예비경선을 시작할 계획이다.

국민의힘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전국 17곳의 광역단체장 중 11곳을 차지했지만, 최근 여론조사 결과 대부분 민주당 후보에 뒤쳐지는 것으로 나와 비상이 걸렸다. 특히 한 전 대표에 이어 친한(한동훈)계 제명 등으로 보수 분열에 따른 당안팎 우려도 커진 상황이다. 부산 거주 70대 윤모씨는 “보수당이 허구언날 서로 싸우고 통합의 리더십이 안보여 걱정”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지방선거 준비 모드로 들어가면서 당내 혼란이 수습되길 희망하고 있다. 지난 2일 인재영입위원장에 수도권 재선인 조정훈 의원을, 12일 공천관리위원장에 호남 출신 4선인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를 임명해 중도 외연 확장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이달내 당명도 바꿀 예정이다. 선거 승리를 위해 민주당을 뺀 개혁신당 등 다른 정당과의 이른바 '반(反)이재명' 연대 가능성도 띄우고 있다. 이정현 공관위원장은 페이스북에 “더 큰 변화를 위해 때로 서로 다른 세력이 손을 잡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작년 비상계엄 사태 이후 악화된 민심을 고려해볼때 현 11곳 광역단체장 중 7~8곳만 지켜도 승리, 5곳을 지키면 선방이라는 게 내부 분위기”라고 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최해련 기자 haery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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