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 올림픽에서 19번째 메달을 따내며 동계 올림픽 사상 역대 최다 메달 수 기록을 경신했다. 특히 18개 메달을 땄던 직전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당시 기록을 넘어 눈길을 끈다.
일본은 18일(한국 시각)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 추월에서 동메달을 추가하며 메달 총수 19개를 기록했다. 이날 동메달 결정전에서 다카기 미호, 사토 아야노, 노아케 하나가 팀을 이뤄 2분58초50의 기록으로 미국(3분02초00)을 제쳤다. 다카기는 개인 통산 10번째 메달(금 2·은 4·동 4)을 따며 일본 선수 올림픽 최다 메달 기록도 경신했다.
일본은 이날까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5개, 동메달 10개 등 총 19개의 메달을 땄다. 일본은 지난 베이징 대회에서 금 3·은 7·동 8 등 총 18개 메달로 역대 최고의 성적을 냈던 바 있다.
일본은 금메달 기준으로는 전체 10위지만 메달 총개수로는 노르웨이(31개), 이탈리아(24개), 미국(21개), 독일(20개)에 이어 다섯째로 많은 나라다.
일본의 역대 최대 금메달 기록은 1998년 나가노 대회 때 5개(은 1·동 4)다. 남은 종목에서 금메달 1개를 더 딴다면 금메달 수 기준으로나 메달 수 전체 기준으로나 동계 올림픽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 치운다.
이번 대회에서 여러 종목에서 두각을 보인 일본은 남은 경기 중 피겨 여자 싱글·스노보드 여자 슬로프스타일에서 메달을 노린다.
일본은 이번 대회에서 여러 종목에서 골고루 두각을 나타냈다. 스노보드에서 금 3, 은 1, 동 2 등 총 6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스키점프(은 1, 동 3)와 피겨스케이팅(금 1, 은 2, 동 1)에서 각각 4개를 땄다. 스피드스케이팅에서는 동메달 3개를, 프리스타일 스키에서는 은메달 1개와 동메달 2개를 목에 걸었다.
특히 18일 치러진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상위 기록 4명 중 3명이 모두 일본 선수다. 주요 외신들은 일본 선수단의 전반적인 강세에 주목하며 "여자 피겨 역사상 한 국가가 올림픽 시상대를 모두 휩쓰는 첫 사례가 나올 수도 있다"는 전망까지 하고 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17세 나카이 아미가 시즌 최고점으로 여자 쇼트프로그램 1위에 올랐다"며 "일본 선수들이 쇼트프로그램 상위 4명 중 3명을 차지하며 지배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3개 이상과 톱10을 목표로 했던 한국은 현재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 등 총 메달 6개로 종합 16위에 머물고 있다. 4년 전 홈에서 금메달 9개를 따냈던 중국은 은메달 3개, 동메달 3개로 금맥이 아직 터지지 못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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