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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10%대 금리에 원금보장…시중은행, ELD 잇달아 출시

입력 2026-02-18 17:04   수정 2026-02-19 01:15

시중은행들이 코스피200 지수를 추종하는 연 10%대 고금리 지수연동예금(ELD) 상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전례없는 초호황에 증시로 빠져나가는 자금이 급속히 늘어나자 연초부터 ‘예테크’(예금+재테크)족을 겨냥한 공격적인 수신 유치전략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이달 말 최고 수익률이 연 10%(1년 만기)인 ELD 투자자 모집을 시작한다. 이 상품은 투자 기간에 코스피200 지수의 상승률이 20%를 초과하지만 않으면, 이 지수가 상승할수록 이자율이 높아지는 구조로 설계됐다. 한 번이라도 20%를 넘기면 연 2%의 금리가 적용된다.

다른 은행들도 비슷한 성격의 ELD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국민은행은 이달 말 최고금리가 연 10%대인 ELD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 은행은 지난달에도 최고수익률이 연 11.2%인 ELD를 내놓아 업계의 눈길을 끌었다. 하나은행도 현재 최고금리가 연 10%(6개월 만기)인 ELD를 판매하고 있다.

국내 증시 투자 열기가 더욱 뜨거워지자 그 효과를 함께 누릴 수 있는 ELD로 예치금 방어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ELD는 개별 주식이나 상장지수펀드(ETF)만큼 높은 수익률을 낼 수는 없지만, 기초자산인 특정 지수가 하락하더라도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이런 이유로 ELD는 은행 예금보다 높은 수익률을 원하지만 원금은 지키고 싶은 사람들 사이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국민 신한 하나 농협 등 4대 은행의 지난해 ELD 판매액은 12조3333억원으로 2024년(7조3733억원) 대비 67.2% 급증했다. 올해 판매액도 7361억원(12일 기준)에 달한다. 한 시중은행 임원은 “급격한 조정만 발생하지 않는다면 올해도 ELD 투자가 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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