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용산·여의도·강남을 잇는 금융 클러스터로 세계 ‘G2 도시’를 이룩하겠습니다.”지난해 11월 더불어민주당 인사 가운데 가장 먼저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박홍근 의원(4선·서울 중랑을·사진)은 지난 13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디지털자산, 벤처캐피털(VC) 투자가 서울에서 꽃피울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금융은 도시 산업 경쟁력의 토대”라며 “자본시장 중심지인 여의도는 해외 투자은행(IB) 헤드쿼터(HQ) 유치만으로는 부족하고 디지털자산, 토큰증권(ST) 등 미래형 자산의 발행·유통을 주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은행이 많은 광화문을 ESG와 녹색금융의 중심지로, 강남과 용산은 각각 VC 투자와 복합 금융 업무 공간의 핵심지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박 의원은 “각 지역을 세제 혜택, 규제 면제, 예산 지원을 받을 수 있는 특구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불편한 주제지만 ‘자본시장 큰손’ 국민연금공단의 서울 복귀도 깊이 고민해볼 때가 왔다”고 했다.
서울시청 이전 역시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박 의원은 “시청역은 인천공항과 주요 대학가, 노원 성수 양재 등 바이오·뷰티·인공지능(AI) 산업권과도 가까운 요충지”라며 “필수 행정 기능만 남기고 청사를 이전하면 인근 개발을 통해 K콘텐츠 문화 공간 마련과 청년 스타트업 1000개 육성 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미래혁신성장 펀드’ 10조원 조성을 통해 이 같은 육성안을 뒷받침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재원 마련은 유망산업 발굴·창업 촉진을 위한 서울시의 ‘서울 비전 2030 펀드’ 5조원에 민간 자금 매칭 및 정부 지원 등으로 해결한다는 복안이다.
글=이시은 기자/사진=최혁 기자 s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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