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5,507.01
(15.26
0.28%)
코스닥
1,106.08
(19.91
1.77%)
버튼
가상화폐 시세 관련기사 보기
정보제공 : 빗썸 닫기

"5년 내 상상초월 상황 벌어지나"…中테크 '야심'에 초긴장 [차이나 워치]

입력 2026-02-18 17:38   수정 2026-02-18 18:26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중국이 올해 춘제(음력 설)를 통해 한껏 높아진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의 기술력을 전 세계에 과시했다.

인간의 피부 질감과 눈동자 움직임까지 동일하게 구현한 바이오닉 로봇부터 360도 회전돌기가 가능한 ‘군무봇’, 집안일을 능숙하게 해내는 ‘집사봇’까지 한꺼번에 선보이면서 레드테크(중국의 최첨단 기술)를 한껏 뽐냈다.

일각에선 중국의 ‘테크 쇼크’가 시작 단계일 뿐이며 이르면 5년 이내 세계 경제 지형을 근본적으로 바꿀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18일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지난 16일 방영된 춘제 특집 프로그램인 춘완의 동시 시청자 수는 7억명에 달했다.



1983년부터 매년 춘제 전일 방영되는 춘완은 개혁 개방이나 우주 개발, 첨단기술 발전 등 국가적인 과제를 무대로 연출해 중국 정부의 산업 방향을 전달하는 플랫폼으로 활용되고 있다.

올해는 유니트리(중국명 위슈커지), 갤봇(인허퉁융), 노에틱스(쑹옌둥리), 매직랩(모파위안즈) 등 중국의 대표 로봇 기업이 참여한 무대가 전면에 배치됐다. 이들 기업의 로봇이 주축이 돼 군무, 콩트(단막극), 무술 시연 등을 선보였다.



‘할머니의 최애’라는 코너를 통해선 중국 로봇 산업의 현 주소와 미래상을 동시에 보여줬다. 노에틱스 로봇이 주인공인 할머니의 손자로 등장해 음성과 동작에 맞춰 재롱을 부렸다. 단순한 휴머노이드 로봇을 넘어선 바이오닉 로봇인 ‘할머니 로봇’까지 등장해 배우들과 대화를 주고받으며 상호작용을 했다. 바이오닉 로봇이 춘완에 등장한 건 올해가 처음이다.

노에틱스는 “로봇의 정서적 동반 가치와 고령화 사회 응용 가능성을 부각했다”고 설명했다.



매직랩 로봇들은 인간 가수와 함께 군무를 선보였고, 갤봇이 제작한 G1은 마이크로영화(10분 안팎의 영화) 코너인 ‘가장 잊기 힘든 오늘 밤’에 등장해 빨래를 개고, 소시지를 꼬치에 꽂는 등 집안일을 능숙하게 수행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해 춘완에서 ‘칼군무’를 선보였던 유니트리는 올해 더욱 정교화된 춤과 공연을 진행했다. 로봇 수십대가 전통 의상을 입고 청소년들과 어울려 각종 무술을 선보인 무봇 공연이 대표적이다. 인간과 거의 같은 움직임의 권법과 도움닫기 후 측면 공중돌기 등 고난도 동작을 자연스럽게 소화했다.



이 과정에서 유니트리 로봇은 여러 무술 동작과 360도 회전돌기, 도약 등을 과감하게 이어갔다. 특히 호리병 모양의 술병을 들고나와 비틀거리며 청소년들과 대련하는 취권에 호평이 쏟아졌다.



유니트리의 창업자인 왕싱싱 최고경영자(CEO)는 “로봇이 고속으로 달리는 가운데 정밀한 대형 전환과 무술 동작을 동시에 구현한 집단 제어 기술은 이번이 첫 공개”라며 “향후 물류와 제조 등 다양한 현장에서 다수의 로봇을 동시에 운용하거나 개별 로봇을 효율적으로 배치하는 데 활용될 수 있는 기반 기술”이라고 말했다.

로봇뿐 아니라 인공지능(AI) 기업의 존재감도 두드러졌다. AI 영상 생성 모델로 할리우드를 발칵 뒤집은 바이트댄스는 자사의 시댄스 2.0을 활용해 춘완의 일부 무대를 꾸몄다.



로이터통신은 올해 춘완을 두고 “중국의 첨단기술 산업 정책과 휴머노이드 로봇, 미래 제조업 분야를 장악하려는 중국의 야심 찬 계획을 보여줬다”며 “중국 정부가 핵심 산업에 로봇과 AI를 배치하고 고령화된 노동력을 자동화로 상쇄할 것이라는 의지를 내보인 것”이라고 평가했다.



실제 중국 정부는 급격한 출생률 저하에 따른 노동력 부족과 경제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로봇과 AI 자동화 기술을 적극 투입하고 있다. CNN은 “중국이 지난해 전 세계 산업용 로봇 설치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며 “인구 구조 변화에 따른 생산성 하락을 기술 혁신으로 막아내고 있다”고 했다.



미국이 주도해온 AI 시장의 독점적 지위가 중국의 거센 ‘기술 역습’으로 흔들리고 있다는 진단도 나왔다.



로리 그린 TS롬바드 중국 이코노미스트는 CNBC와 인터뷰에서 “앞으로 5~10년 안에 전 세계 인구 대부분이 중국의 기술 생태계에 편입될 수 있을 것”이라며 “AI와 딥시크, 전기차는 물론 기술 가치 사슬 전반에서 매우 빠르게 상위 단계로 올라가고 있다”고 했다.

베이징=김은정 특파원 kej@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