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대한민국 밸류업 성과 평가 우수기업
⑤ HMM

HMM이 ‘2026 대한민국 밸류업 성과 평가’에서 17.28점을 기록하며 종합 5위에 올랐다. 이번 평가에서 HMM은 ESG 6점, 자기자본이익률(ROE) 28.80%를 기록해 합산 ROESG 17.28점을 획득했다. 순위가 전년도(2위)보다 소폭 조정됐지만 여전히 국내 상장사 중 최상위 수준의 지표를 유지하며 친환경 경영과 재무적 성과를 동시에 달성했다는 평가다.
HMM의 상위권 수성의 비결은 단순한 규제 대응을 넘어 ESG를 핵심 경쟁력의 한 축으로 삼은 ‘2030 중장기 전략’에 있다. HMM은 글로벌 목표보다 5년 앞선 ‘2045 넷제로(Net Zero)’를 선언하고, 2030년까지 총 투자금 23조5000억 원 중 60%가 넘는 14조4000억 원을 친환경 역량 제고에 집중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액화천연가스(LNG) 및 메탄올 추진선 등 친환경 선대를 확충함으로써 글로벌 화주들이 요구하는 탄소감축 기준을 선제적으로 충족하고 있다. 이는 단순 운송 서비스를 넘어 화주에게 탄소감축 성과를 제공하는 ‘그린 세일링 서비스’라는 신규 비즈니스 모델로 이어졌으며, 우량 화주를 확보하는 안정적 수익 기반이 되고 있다.

HMM은 선박용 탄소포집저장장치(OCCS), 바이오 선박유, 풍력보조추진장치(윙세일) 등 혁신 기술을 현장에 도입하며 탈탄소 경제 체제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더불어 온실가스 인벤토리 시스템과 공급망 탄소 계산기를 고도화해 운송 전 과정의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 중이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에코바디스(EcoVadis) 플래티넘 등급을 2년 연속 획득하고, 서스테이널리틱스(Sustainalytics) 평가에서 글로벌 선사 1위를 차지하는 등 대외적으로 독보적인 ESG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HMM은 ROESG의 핵심 요소 중 하나인 주주환원 노력도 진행하고 있다. 2025년 1월 공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따라, 2024년 결산배당 5286억 원과 더불어 2조1432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해 전량 소각했다. 주주환원 규모는 총 2조6718억 원에 달하며 전년도 상장사 중 자사주 소각 규모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HMM은 2030년까지 배당성향 30%와 시가배당률 5% 중 작은 금액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하겠다는 중장기 정책과 함께 ROE 4%(3년 평균) 달성 등 구체적인 목표를 통해 시장의 신뢰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이미경 기자 esit91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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