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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사태 경고에도 '오지 스키' 강행…美서 8명 사망

입력 2026-02-19 07:08   수정 2026-02-19 07:09


미국 캘리포니아주를 덮친 강력한 겨울 폭풍 속에서 스키를 타던 여행객들이 눈사태에 휘말려 8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되는 참사가 발생했다.

18일(현지시간) AP·AFP 통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네바다카운티 보안관실은 북부 타호 호수 인근 캐슬피크 지역에서 눈사태에 휩쓸린 스키 여행객 8명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발표했다.

사고를 당한 이들은 여행사 '블랙버드 마운틴 가이드'가 주관한 오지(backcountry) 스키 프로그램 참가자들로, 가이드 4명과 고객 11명 등 총 15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전날 겨울 폭풍이 몰아치는 가운데 일정을 마치고 기지로 복귀하던 중 변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국은 사고 직후 6명을 구조(2명 부상)했으나, 나머지 인원은 끝내 숨진 채 발견됐다. 여전히 1명이 실종 상태지만, 보안관실은 40여 명의 구조대를 투입해 수색을 이어가는 한편 가족들에게 "구조 작업을 시신 수습 작업으로 전환했다"고 통보했다. 사실상 실종자의 생존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번 사고는 지난 15일부터 캘리포니아 전역에 폭우와 폭설을 동반한 겨울 폭풍이 예보된 상황에서 발생해 '인재' 논란이 일고 있다. 사고 전날 이미 해당 지역에는 눈사태 경보가 발효된 상태였다. 보안관실은 악천후 예보에도 여행을 강행한 결정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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