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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서 '첫 집' 산 사람 절반은 30대였다

입력 2026-02-19 08:29   수정 2026-02-19 08:34


지난해 서울 아파트, 오피스텔, 연립 등 집합건물 생애 최초 매수자 절반은 30대인 것으로 집계됐다.

19일 대법원 등기정보광장에 공개된 서울 집합건물 생애 최초 매수자(등기 기준)의 연령대별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생애 최초 등기 건수 6만1161건 가운데 30대 매수 건수는 3만482건이었다. 49.84%로 절반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2024년 45.98%보다 4%포인트 가까이 늘었다. 대법원이 관련 통계를 공개한 2010년 이후 역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30대 매수 비중은 한국은행이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이상 인상)을 단행하고 집값이 하락했던 2022년에 36.66%까지 줄었다가 2023년 42.93%로 늘어난 뒤 3년 연속 증가 추세다.

지난해 30대 비중이 크게 증가한 것은 6·27, 10·15 대책의 초강력 대출 규제 영향이 크다. 일반 대출 수요는 줄었지만 신혼부부 주택구입자금이나 신생아 특례 디딤돌 대출 등 상대적으로 영향이 적은 정책자금 이용자들을 중심으로 매수가 이뤄지면서다.

지난해 집값이 급등한 점도 30대 매수 심리에 영향을 줬다. 30대의 경제력이 높아졌지만 청약 당첨이 어려워졌고, 집값도 가파르게 오르면서 불안감을 느낀 30대가 매수에 나섰단 설명이다.

상대적으로 40대 매수 비중은 2024년 24.05%에서 지난해 22.67%로 줄었고 20대 매수 비중도 2024년 11.0%에서 지난해 10.64%로 줄었다. 2024년 12.6%를 차지했던 50대 매수 비중은 지난해 9.89%로 떨어졌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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