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정부의 방일 자제령 여파로 일본 인바운드 시장이 4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가운데 한국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한층 키웠다.
19일 일본정부관광국(JNTO) '1월 방일 외국인 통계'에 따르면 일본을 찾은 전체 외국인은 359만75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9% 감소했다. 방일 외국인 수가 전년 동월 대비 감소세를 기록한 것은 코로나19 영향이 이어지던 2022년 1월 이후 4년 만이다.
감소의 주요 배경은 중국 시장 급감이다. 1월 방일 중국인 수는 38만5300명으로 전년 동월(98만520명) 대비 60.7% 줄었다.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 이후 중국 정부가 지난해 11월 방일 자제령을 내린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춘제 연휴가 지난해 1월 하순에서 올해 2월 중순으로 이동한 점도 일부 영향을 미쳤다.
반면 한국 시장은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1월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은 117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1.6% 증가했다. 역대 월간 최다 기록이다. 또한 전체 방일 외국인 가운데서도 한국인이 가장 많았다. 이어 대만(69만4500명), 중국, 미국(20만7800명), 홍콩 20만명) 순으로 집계됐다.
한국·대만·호주는 1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고, 미국·인도네시아·필리핀 등 17개 시장이 1월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중국 시장 공백에도 일부 국가의 성장세가 방일객 감소 폭을 일정 부분 상쇄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