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 같은 내용의 ‘다시, 강북 전성시대 2.0’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한다고 19일 발표했다. 서울시는 2024년부터 강북 전성시대 1.0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40개 과제 중 재개발·재건축 활성화를 위한 구역 지정 요건 개선 등 5개 프로젝트는 완료했고, 26개 사업은 추진 중이다. 나머지 9개 사업은 추진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1.0 사업에 총 12개 사업(교통 인프라 구축 8개, 산업·일자리 확충 4개)을 추가해 실질적인 ‘강북 대개조’를 실현하는 게 2.0 사업의 핵심이다. 이를 위해 총 16조원을 투입한다. 국가보조금 2조4000억원과 민간투자 3조6000억원을 더해 총 6조원을 마련하고, 나머지 10조원은 시비로 충당할 계획이다.
시비 10조원 중 4조8000억원은 ‘강북 전성시대 기금’(가칭)을 신설해 확보한다. 서울고속버스터미널 등 민간개발 사전협상을 통해 확보된 공공기여분(현금)과 공공부지 매각 수입 등을 재원으로 한다. 서울시는 향후 기반 시설이 충분한 사전협상 지역의 공공기여 확보는 줄이고, 광역 사용이 가능한 공공기여 현금 비중을 30%에서 70%까지 늘릴 계획이다. 나머지 5조2000억원은 재정투자 분이다.
12개 프로젝트 중 8개는 인프라 확충 사업이다. 먼저 내부순환로~북부간선도로 지하 20.5㎞ 구간에 왕복 6차로의 ‘강북횡단 지하도시고속도로’를 건설한다. 지하화가 완료되면 평균 통행속도고 시속 34.5㎞에서 67㎞로 빨라질 전망이다. 동부간선도로 월계IC~대치IC 15.4㎞ 구간 지하화(왕복 4차로) 공사도 진행 중이다.
강북횡단선의 재추진 기반도 마련한다. 공사가 진행 중인 우이신설 연장선(2032년 개통), 동북선(2027년 개통)과 서울시가 추진 중인 면목선, 서부선 등도 차질 없이 이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강북 지역의 노후 지하철역 20개소에 대한 환경 개선 사업도 추진한다. 폭염과 한파 속에서도 시민들이 쾌적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나머지 4개 과제는 주요 개발 거점에 동서울터미널 현대화(광진), 세운지구 녹지생태도심(종로), 용산 글로벌 비즈니스 거점(용산),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중구) 등을 추가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권역별 주요 산업·일자리 거점 조성작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동북권엔 S-DBC(서울디지털바이오시티)와 서울아레나 등이 신성장 축으로 거듭난다.
서부권에선 DMC 랜드마크 부지와 서부운전면허시험장 이전 부지를 연계 개발해 첨단산업 국제교류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삼표 레미콘(성동)과 동서울터미널, 광운대역세권 부지(노원) 등은 강북을 대표하는 3대 사전협상 대상지로 꼽힌다. 도심권에선 세운지구, 서울역 북부역세권, 용산서울코어 등 업무·주거·녹지·문화 복합 개발사업이 진행 중이다.
서울시는 강북 지역 성장을 유도하기 위해 새로운 도시개발사업 모델인 ‘성장거점형 복합개발사업’도 도입하기로 했다. 도심·광역중심 및 환승역세권(반경 500m 이내)에서 비주거 용도를 50% 이상 확보할 경우, 일반상업지역의 용적률을 최대 1300%까지 완화하는 게 핵심이다. 통일로·도봉로·동일로 등 폭 35m 이상의 주요 간선도로변을 대상으로는 ‘성장잠재권 활성화사업’을 신규로 추진한다.
평균 공시지가의 60% 이하 자치구는 이번 신규사업과 기존 ‘역세권 활성화사업’의 공공기여 비중을 30%까지 낮춰 민간 개발사업의 활성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오 시장은 “이제, 강북이 서울의 발전을 이끌 차례다”며 “짧게는 4년, 길게는 10년 뒤 교통, 산업, 일자리가 어우러진 완전히 새로운 강북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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