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더비는 올해 싱가포르 아트 위크 기간에 맞춰 연례 경매를 개최하며 한 해의 경매 일정을 시작했다. 이번 경매는 지난해 대비 35% 증가한 매출을 기록하며, 2023년 이후 싱가포르 현대미술 부문에서 최고 매출액을 달성했다. 또한 전체 출품작의 94%가 낙찰됐는데, 이는 소더비가 싱가포르에서 처음 경매를 시작했던 2022년의 기록적인 성공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치다.
이번 경매에서는 동남아시아 아티스트들의 강세와 더불어 세계적인 블루칩 아티스트들에 대한 치열한 입찰 경쟁이 돋보였다. 특히 마르크 샤갈(Marc Chagall)의 <미모사 속의 연인(Couple dans les mimosas)>은 예상 최고가를 뛰어넘는 57만9108달러(73만6600싱가포르달러)에 낙찰되며, 아시아에서 판매된 샤갈의 종이 작품 중 최고가 기록을 세웠다.
이 작품은 샤갈의 예술 세계에서 보기 드문 미모사에 대한 묘사를 담고 있다. 미모사는 강인함과 회복력, 섬세함, 그리고 따스함을 상징하며, 작품 특유의 노란색 팔레트는 햇살과 기쁨, 낙관주의를 연상시킨다. 남부 프랑스에서 영감을 받은 이 작품은 강렬하게 대비되는 색채와 초현실적인 인물 배치를 통해 지중해 풍경과 샤갈의 깊은 유대감을 드러내며, 그의 말년 작에서 볼 수 있는 환희에 찬 사랑과 낙천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낸시 웡 소더비 아시아 커뮤니케이션 총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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