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하남시가 고금리와 전·월세 가격 상승으로 주거 부담이 커진 신혼부부를 위해 대출이자 지원에 나선다. 무주택 신혼가구의 초기 정착 비용을 낮춰 출산·정주 여건을 개선하려는 취지로, 지방자치단체가 금융비용을 직접 보전하는 주거복지 정책이 확산하는 흐름 속에서 실효성에 관심이 쏠린다.
하남시는 무주택 신혼부부의 주거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2026년 신혼부부 전월세자금 대출이자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사업에는 총 9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신청 기간은 19일부터 11월 30일까지다. 단, 예산이 소진되면 선착순으로 조기 마감된다.
이번 사업은 금융권에서 전·월세 자금을 대출받은 신혼부부에게 이자 일부를 지원하는 제도다. 지원 규모는 전세보증금 대출 잔액의 1% 이내, 월세보증금 대출 잔액의 1.5% 이내로, 금리 부담이 큰 초기 주거 단계에서 실질적인 현금 지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지원 대상은 신청일 기준 부부 모두 하남시에 거주하면서 혼인신고 후 7년 이내인 무주택 신혼부부다. 소득 기준은 기준중위소득 180% 이하며, 전용면적 85㎡ 이하의 하남시 소재 임대주택에 거주해야 한다. 또한 부부 명의의 전·월세자금 대출을 보유한 경우에 한해 신청할 수 있다.
다만 주택도시기금의 버팀목·디딤돌 대출 이용자,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공공임대주택 거주자는 중복 지원 제한에 따라 대상에서 제외된다.
거주지 행정복지센터 방문 신청으로 진행한다. 신청서와 임대차계약서, 건강보험료 납부확인서 등 관련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세부 구비 서류는 시청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하남시는 2023년부터 해당 사업을 운영해 왔으며, 지난해에는 114가구가 지원받았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주거비 부담이 큰 신혼부부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기 위한 정책"이라며 "청년과 신혼가구가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주거복지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하남=정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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