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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한 마리, 막판 스퍼트에도 노메달" 경기장 난입 화제 [2026 밀라노올림픽]

입력 2026-02-19 18:23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경기 중 개 한 마리가 경기장에 난입해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18일(현지 시각) 이탈리아 테세로 크로스컨트리 스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로스컨트리 스키 여자 팀 스프린트 예선 경기 도중 큰 개 한 마리가 경기장에 등장했다.

선수들을 따라 전속력으로 결승선을 통과한 개 한 마리의 질주에 관중석에서는 웃음이 터져 나왔다.

올림픽 공식 타임 키퍼인 오메가는 개가 결승선을 통과하는 순간을 찍어 공유해 재미를 더했다. 개는 결승선을 통과한 뒤 대회 관계자들에게 붙잡혀 퇴장당했다.



개는 나즈굴이라는 이름을 가진 2살짜리 체코 울프 하운드독으로 밝혀졌다. 개의 주인은 NPR 인터뷰에서 "나즈굴은 고집이 세지만 매우 사랑스러운 반려견"이라며 "오늘 우리가 경기장으로 떠나는 것을 보면서 평소보다 많이 울어서 데려왔다. 아마 우리를 따라오고 싶었던 것 같다. 평소 사람을 좋아한다"고 전했다.

영국 가디언은 "개 한 마리가 결승선 직전까지 숨이 턱까지 차오르는 스퍼트를 보여줬지만 역사적인 메달은 놓치고 말았다"며 "나즈굴이 완주했더라도 수컷이기 때문에 기록이 인정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경기는 큰 사고 없이 단순 에피소드로 마무리됐지만 동물이 경기장에 난입하는 것은 선수들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위험한 일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결승선을 앞두고 나즈굴과 함께 뛴 테나 하지치(크로아티아)는 "내가 환각을 보는 건가 싶었다. 개가 나를 공격하거나 물 수도 있었기 때문에 순간적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고 말했다.

사건 발생 후 대회 조직위원회는 경기장 주변 보안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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