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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패션기업 실적 부진한데 작년 中의류 수입 '사상 최대'

입력 2026-02-19 17:10   수정 2026-02-19 17:11

지난해 중국산 의류 수입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쉬인, 테무 등 C커머스의 침투와 경기 불황 여파가 겹치면서다.

19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산 의류 수입액은 48억8867만달러(약 7조67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8.09% 늘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중국산 의류 수입은 2021년 35억4200만달러에서 2023년 40억8844만달러, 2024년 45억2254만달러, 지난해 48억8867만달러로 해마다 증가했다.

수입량도 빠르게 늘었다. 중국산 의류 수입량은 2021년 20만8101t에서 지난해 30만1169t으로 5년 만에 44.7% 증가했다. 중국산 의류 수입량이 30만t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테무와 쉬인이 잇달아 국내에 진출하자 중국산 초저가 의류 쇼핑이 크게 늘었다. 대체데이터플랫폼 한경Aicel(에이셀)에 따르면 테무의 작년 국내 카드 결제액은 약 7519억원으로 전년(5590억원) 대비 약 34.5% 늘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같은 기간 쉬인의 국내 카드 결제 추정액도 약 427억원으로 전년 동기(118억원) 대비 약 262.4% 급증했다.

내수 침체로 부진한 실적을 낸 국내 패션업체와 대비된다. 삼성물산 패션 부문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230억원으로 전년 대비 28% 줄었다. 한섬의 영업이익도 522억원으로 전년 대비 17.8% 감소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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