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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은동 모두 나온 스노보드…新 효자종목으로 등극 [2026 밀라노올림픽]

입력 2026-02-19 17:08   수정 2026-02-19 23:35


대한민국 스노보드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서 금·은·동메달 각 1개씩 따내며 황금기의 개막을 알렸다. 스노보드 애호가 세대가 자녀들을 이끌고, 기업의 든든한 후원이 더해지면서 만들어낸 기적이다.

18일(한국시간) 남녀 슬로프스타일 경기를 끝으로 이번 올림픽 스노보드 일정이 마무리됐다. 최강국 일본이 금메달 4개,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로 압도적인 성과를 낸 가운데, 한국은 일본, 오스트리아(금 2, 은 1, 동 1)에 이어 스노보드 종목 3위에 올랐다. 대표팀 ‘큰 형님’ 김상겸의 남자 평행대회전 은메달로 반전의 시작을 알렸고, 2008년생 동갑내기 소녀들이 대반격을 이어갔다. 유승은이 빅에어 동메달을 따냈고, 최가온은 여자 하이파이프에서 설상 최초 금메달을 획득했다.

남자 하이파이프의 이채운은 메달은 따지 못했지만 세계 최초로 ‘프런트 사이드 트리플 콕 1620’을 성공하며 6위를 기록했다. 정면으로 점프해 가로축으로 네 바퀴 반, 상하로 세 바퀴를 동시에 도는 이채운의 모습은 세계에 한국 스노보드가 완전히 달라졌음을 확실히 알렸다.

스노보드 인프라가 열악한 한국에서 이처럼 기적같은 성과를 이끈 천재적인 유망주 뒤에는 ‘스노보드 1세대’ 부모가 있다.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스노보드 붐을 이끌었던 세대는 학부모가 되면서 아이들에게 눈에서 즐기는 놀이로 자연스럽게 스노보드에 입문을 시켰다. 동호회 활동 등으로 장비나 기술에 밝아 자녀의 재능을 일찍 알아보고 해외캠프, 전문 코치를 찾아나섰다.

최가온이 대표적이다. 스노보드 마니아로 알려진 그의 아버지는 딸과 함께 전국 스키장을 돌며 기본기를 닦아줬고, 재능을 보이자 과감하게 해외 전지훈련을 결정했다. 최가온은 두둑한 배짱과 자신감, 지독한 도전정신으로 올림픽에서 최고의 연기를 펼쳤다.

기업의 장기적이고 전폭적인 후원은 이들에게 든든한 뒷배가 됐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2014년부터 대한 스키·스노보드협회장을 맡으며 300억원 이상을 지원했다. 롯데의 지원으로 선수들은 해외 전지훈련을 통해 기량을 키웠다. ‘꿈 지킴이’로서 선수들의 해외 전지훈련과 국제 대회 참가비를 전폭적으로 지원한 CJ그룹, 비인기종목 유망주를 발굴해 지원하는 ‘루키 스폰서십’으로 최가온·이채운 등에 힘을 보탠 신한금융도 스노보드 종목 성장에 중요한 토대를 제공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은 한국 설상 종목 발전의 전환점으로 꼽힌다. 평창 올림픽을 계기로 한국에 세계 수준의 시설이 지어졌고, 운영 노하우가 축적됐다. 평창 대회에서 한국 스노보드 사상 첫 메달을 딴 ‘배추보이’ 이상호는 후배들에게 “우리도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쏘았고, ‘베테랑’ 김상겸은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단 첫 메달을 수확하며 든든한 기둥 역할을 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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