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금융권에 따르면 부산 경남 전북 광주 제주 등 5대 지방은행의 대기업 대상 기업대출 잔액은 작년 말 기준 10조8310억원으로 집계됐다. 2024년 말(8조8786억원)과 비교해 1년 새 1조9524억원(22%) 급증했다.
5대 지방은행의 중소기업 대상 기업대출 잔액은 2024년 말 86조6275억원에서 작년 말 88조3476억원으로 1조7201억원(2%) 늘어나는 데 그쳤다. 지방은행의 연간 중소기업대출 증가율은 2022년엔 8.9%에 달했으나 2024년(1.7%)과 지난해엔 명목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방은행이 중소기업 대신 대기업대출을 빠른 속도로 확대하는 이유로는 우선 제도 변화가 꼽힌다. 2023년 7월부터 지방은행의 중소기업 의무대출 비율 규제가 60%에서 50%로 완화됐다. 지방 경기 악화로 지방은행 건전성이 악화하는 가운데 중소기업대출 공급 부담이 낮아지면서 우량한 대기업 중심으로 대출이 늘었다는 분석이다.
지방은행을 자회사로 둔 BNK, JB 등 지방금융지주가 강도 높은 주주환원 정책을 펼치는 점도 중소기업 대출 증가세가 둔화한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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