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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글기자 코너] 특성화고 지원율 126%…달라진 진로 선택

입력 2026-02-23 09:00   수정 2026-03-03 16:18

중학교 졸업 후 인문계 일반고 대신 특성화고를 선택하는 학생이 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 발표에 따르면 2026학년도 서울시 특성화고·마이스터고 신입생 모집에서 정원 1만292명에 1만3055명이 지원해 정원 대비 126.8%의 지원율을 기록했다. 이러한 현상은 학생들과 학부모의 선택 기준이 학력·학벌 중심에서 진로 중심으로 바뀌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성화고를 택한 학생들은 직업 역량 중심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주된 이유로 꼽는다. 한 특성화고 지원자는 “현장 중심 수업과 실습 기회가 많아 졸업 후 취업 준비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학교에 따라 정보통신, 디자인, 조리 등 실무 관련 교육이 체계적으로 이뤄지는 것이 장점이다.

특성화고 지원이 증가한 배경에는 고졸 채용 확대 정책도 있다. 일부 공공기관과 민간 기업이 고졸 전형을 확대하면서 특성화고 출신 학생들의 취업 문이 넓어졌다. 전문가들은 대학 진학이 반드시 미래를 보장하지 않는다는 사회적 인식이 확산한 결과라고 분석한다.

학부모들도 자녀의 진로를 생각할 때 인문계 고등학교 외에 특성화고의 장단점까지 함께 고려하는 분위기다. 이처럼 고교 선택 기준의 변화는 학생들이 보다 주체적으로 미래를 설계하려는 경향을 보여준다. 그러나 특성화고 선택이 모든 학생에게 최선이라고 할 수는 없다. 학교별 교육 및 취업 여건의 격차는 여전히 존재한다는 지적이 있다. 따라서 학생 스스로가 진로와 개인별 적성을 정확히 파악한 뒤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김은우 생글기자(경주정보고 2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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