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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주, 기대감 힘입어 주가 올랐지만 본질에 집중해야"-NH

입력 2026-02-23 08:27   수정 2026-02-23 08:28


보험주 주가가 급등한 가운데 실적 방어력, 주주환원 여력 등 본질에 집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보고서를 내고 "지난 20일 코스피 보험 지수는 7.9% 급등했다"며 "주식 시장 강세와 풍부한 유동성, 3차 상법 개정 추진으로 인한 자사주 소각 가능성, 일부 보험사(한화생명·한화손해보험) 대주주의 지분 승계 이슈에 대한 기대감이 보험주 전반에 불을 지폈다"고 진단했다.

다만 정 연구원은 이번 상승 랠리가 보험사 실적이나 업황과 관련 없다고 판단했다. 그는 "보험사 예실차(예상과 실제의 차이) 부진과 신계약 둔화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며 "앞서 실적 발표한 삼성화재·DB손해보험·삼성생명도 2026년 업황을 보수적으로 전망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실적이나 자본 정책의 진전이 없는 상태에서 최근 이슈가 주가 상승을 얼마나 정당화할 수 있는가 생각해봐야 한다"며 "풍부한 시장 유동성은 장점이지만, 자사주 신규 매입 없는 보유 자사주 소각은 주주환원이 아닌 일회성 이벤트에 불과하다"고 봤다.

아울러 정 연구원은 은행계 금융지주, 증권주의 강세가 보험주 주가 상승을 설명할 수 없다고 봤다. 선진 금융 기업 수준의 자본정책을 바탕으로 투자자와 신뢰를 형성하고 있는 금융지주, 자본시장 확대의 혜택을 받는 증권주와 보험주를 동일선상에서 비교하기는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정 연구원은 "보험주는 최근 이슈에 대해 막연한 기대감보다는 업황 부진 속 실적 방어력, 자본 정책의 명확성 및 주주환원 확대 여력과 유의미한 주주환원 수익률 여부에 근거해야 한다"며 "NH투자증권이 분석 중인 보험주 가운데 DB손해보험이 여기에 가장 부합한다"고 덧붙였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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