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청소기)이 오디오나 비디오를 녹화하나요?"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점유율 선두를 달리는 로보락의 '트러스트 센터'엔 이 같은 소비자 문의가 특히 많다. 중국산 제품들에 따라붙는 '보안 우려' 불똥이 로보락에도 튄 것이다. 회사 측은 로보락 청소기가 오디오·비디오를 녹화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로보락은 "음성 제어 기능을 사용해도 마이크는 사용자의 명령을 인식해 기기 내에서 직접 처리할 뿐, 음성 데이터는 저장되지 않고 실시간 영상 통화 중에는 비디오·오디오 데이터가 암호화돼 앱(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실시간으로만 전송·시청된다"면서 "해당 데이터는 기기, 클라우드, 앱 어디에도 저장되지 않는다"고 상세히 설명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로보락은 최근 공식 홈페이지에 트러스트 센터를 열었다. 센터는 로보락 제품의 보안·개인정보 보호 체계 전반을 확인할 수 있는 공간으로, 누구나 자유롭게 열람 가능하다. 국내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확대하겠다는 의중을 담았다.
이곳에선 회사 제품에 적용된 보안 기술과 운영 정책이 모두 공개돼 있다. 데이터 전송·저장 방식, 암호화 적용 여부, 서버 운영 기준 등의 정보를 공개해 소비자가 로보락 데이터 보호 구조를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소비자들이 자주 묻는 보안 관련 질문은 FAQ 형태로 정리해 제품 이해를 돕고 소비자 불안감을 해소하고 있다. 로보락은 자사 로봇청소기가 오디오·비디오를 녹화하지 않고 음성 데이터를 별도로 저장하지 않는다는 점을 특히 공들여 알리고 있다.
로봇청소기의 기능 제공·성능 개선에 필요한 데이터만 수집하고, 개인 데이터는 로컬 처리를 중심으로 안전하게 관리된다는 게 핵심. 회사 측은 "모든 데이터 처리 과정은 엄격한 개인정보 보호 기준에 따라 이뤄진다"며 외부 기관의 보안 평가 결과, 공공 자료를 게시했다. 객관적 보안 검증을 거쳤다는 사실을 강조하려는 취지다.
뿐만 아니라 체험형 팝업스토어를 열어 소비자들과 만나는 기회를 늘렸다. 지난해 12월엔 스타필드 고양에 대규모 아이스링크 팝업 '메리 클린마스'를 열었다. 이 팝업은 고양 시민과 스타필드 방문객들이 도심 속에서 겨울의 낭만을 즐기면서도 브랜드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됐다. 방문객들은 아이스링크에서 스케이트를 즐긴 다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위시 라운지' 내 '키친'·'리빙' 등의 콘셉트 존에서 로봇청소기 S9 맥스V 울트라·S9 맥스V 슬림과 무선청소기 H60 허브 울트라, 진공 물걸레청소기 F25 울트라 등의 주요 제품을 체험했다.
최근엔 세계적 명문 축구 클럽과 함께 마케팅에 나섰다. 지난달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에서 레알 마드리드의 남녀 1군팀과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을 발표한 것이다. 양측은 CES에서 공동 브랜드 체험공간도 선보였다. 레알 마드리드 홈구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리는 홈 경기를 통해 전세계 수억명의 팬들에게 로보락 스마트 청소 혁신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로보락 관계자는 "회사는 소비자들이 제품을 보다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보안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트러스트 센터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보안을 최우선 가치로 삼는 동시에 체험형 오프라인 마케팅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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