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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손보 키맨' 최원진 부대표, JKL파트너스 퇴사

입력 2026-02-23 14:52   수정 2026-02-23 14:57

이 기사는 02월 23일 14:52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롯데손해보험 인수·매각 등을 주도한 최원진 JKL파트너스 부대표(사진)가 회사를 떠난다. 올해 초부터 JKL 내부 롯데손보 관련 업무에서 배제됨에 따라 퇴사를 선택한 것으로 파악된다. JKL은 '키맨'(핵심운용인력) 교체 등 진열을 정비하고 롯데손보 매각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 부대표는 JKL에 일신상의 이유로 퇴사 의사를 전달했다. 다음 달 열리는 롯데손보 정기주주총회에서도 상근 사내이사직 연임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관료 출신인 최 부대표는 JKL이 롯데손보를 인수한 2019년부터 롯데손보 대표이사를 지냈으며, 2021년부터는 상근 사내이사 자리를 지켜왔다. 최근까지도 롯데손보 관련 매각 작업을 진두지휘하는 등 롯데손보의 핵심 운용역이다.

최 부대표는 올해 초부터 롯데손보 관리 업무에서 배제됐다. 그가 배제되기 전 롯데손보는 후순위채 사태로 금융당국과 마찰을 빚기 시작하고 경영개선권고 조치에는 정면으로 반발했다. 금융당국과 금융사 간 이례적인 정면 충돌엔 최 부대표의 의중이 크게 작용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관전평이다.

재정경제부 공무원 출신인 최 부대표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99년 43회 행정고시에 합격하면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2001~2007년까지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 사무관으로 일하면서 현 사모펀드(PEF) 제도의 근간이 되는 법적 요건을 만든 것으로 알려져있다.

최 부대표가 롯데손보 포트폴리오 관리를 맡았던 작년 11월까지만 해도 롯데손보와 금융당국의 갈등은 절정에 달했다. 당시 롯데손보는 법원에 금융위원회를 상대로 경영개선권고 처분에 대한 집행정지를 신청하며 불복했다. 그러나 같은 해 12월말 법원에서 기각 결정이 내려졌고, 롯데손보는 이달 경영개선권고 처분 취소 소송을 취하했다. 롯데손보 관련 JKL의 대응 방향과 강도가 현저히 달라진 건 최 부대표의 부재와 무관하지 않다는 게 업계 안팎의 중론이다. 최 부대표의 빈 자리는 JKL의 다른 파트너들이 맡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 부대표의 차기 행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JKL은 롯데손보 매각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JKL은 2024년부터 JP모건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매각을 추진해왔다. 현재 시장에서 거론되는 유력 인수 후보는 한국투자증권이다. 다만 한국투자증권은 롯데손보뿐 아니라 인수합병(M&A) 시장에 나오는 거의 모든 보험사 매물들을 들여다보고 있어 실제 거래가 성사될지는 미지수라는 분석이다.

송은경 기자 nor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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