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 환자 모니터링(RPM)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씨어스테크놀로지, 뷰노를 선두로 메디아나, 메쥬 등 경쟁사가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입원 환자의 생체신호를 원격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어 의료진 부족 문제의 해결책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지난해 대웅제약의 디지털 헬스케어 부문 매출은 506억원이었다. 지난 9일 기준 씽크는 국내 162개 병원 1만5000여 개 병상에 도입됐다. 연내에 디지털 헬스케어 부문 실적과 씽크 도입 병상을 6배 늘리겠다는 것이다.
환자 예후·예측 시장까지 포함하면 국내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뷰노가 가장 많은 병상을 확보하고 있다. 뷰노는 입원환자의 4가지 생체신호(혈압, 맥박, 호흡, 체온)를 AI로 분석해 24시간 내 입원환자의 심정지 발생 위험도를 예측하는 ‘뷰노메드 딥카스’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약 5만2000개의 병상을 확보했다. 또 다른 환자 예후·예측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 에이아이트릭스도 약 5만1000개 병상을 확보했다. 국내 시장에는 총 70만 개의 병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환자 모니터링 및 예후·예측 사업이 주목받는 이유는 의료진 부족 때문이다. 한국은 극심한 고령화로 인해 유병인구가 많아지고 있다. 이에 의료진 부족 문제가 심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환자 모니터링 시스템은 적은 의료진으로도 환자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돕는다.
메쥬의 ‘하이카디’는 동아ST와 파트너십을 맺고 상급종합병원 위주로 병상을 확보해나가고 있다. 메쥬는 ‘환자 감시장치’를 만들던 역량을 내세워 모니터링 시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제세동기 충격 환경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환자 모니터링 플랫폼을 개발해 응급병동과 중환자실까지 적용하고 있다.
휴이노 역시 자체 개발한 웨어러블 심전도 패치, 실시간 AI 원격측정 기술, 장기 심전도 분석 소프트웨어 등을 활용해 모니터링 시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9월부터 유한양행과 파트너십을 맺고 병상 확보에 나섰다.
또 다른 생체신호 측정 의료기기 제조 기업 메디아나도 모기업인 셀바스AI의 AI 기술력을 기반으로 환자 모니터링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박종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국내 ‘빅5 병원’에서 병동 모니터링 기업이 결정될 예정”이라며 “이 결과를 통해 기업 간의 ‘옥석 가리기’가 진행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휴이노 또한 최장 14일까지 심전도 데이터를 측정할 수 있는 웨어러블 심전도 패치 ‘메모케어’를 활용해 재택 환자를 포함한 병동 외 환경에서 환자 안전 관리에도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국내 의료기기 기업 참케어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모니터링 사업에 나설 예정이다. 이동화 참케어 대표는 “일반인의 건강이 급격하게 악화하는 것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심전도보다 혈압 모니터링이 더 유리하다”며 “웨어러블 커프형 혈압계를 기반으로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건강 모니터링 사업에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현아/이지현 기자 5hyun@hankyung.com

◇대웅 “디지털 헬스케어 매출 3000억”
박형철 대웅제약 ETC마케팅 본부장은 2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씨어스테크놀로지의 씽크 도입 병상은 10만 개, 디지털헬스케어 부문 매출은 3000억원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씽크는 웨어러블 기기를 사용해 환자가 병원 내 어디에 있든 심전도, 산소포화도, 혈압 등의 생체신호를 측정하는 시스템이다. 의료진은 병동 내 모니터로 환자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국내 디지털헬스케어 기업 씨어스테크놀로지가 개발했으며, 대웅제약은 씽크의 국내 병원 유통을 담당하고 있다.지난해 대웅제약의 디지털 헬스케어 부문 매출은 506억원이었다. 지난 9일 기준 씽크는 국내 162개 병원 1만5000여 개 병상에 도입됐다. 연내에 디지털 헬스케어 부문 실적과 씽크 도입 병상을 6배 늘리겠다는 것이다.
환자 예후·예측 시장까지 포함하면 국내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뷰노가 가장 많은 병상을 확보하고 있다. 뷰노는 입원환자의 4가지 생체신호(혈압, 맥박, 호흡, 체온)를 AI로 분석해 24시간 내 입원환자의 심정지 발생 위험도를 예측하는 ‘뷰노메드 딥카스’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약 5만2000개의 병상을 확보했다. 또 다른 환자 예후·예측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 에이아이트릭스도 약 5만1000개 병상을 확보했다. 국내 시장에는 총 70만 개의 병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환자 모니터링 및 예후·예측 사업이 주목받는 이유는 의료진 부족 때문이다. 한국은 극심한 고령화로 인해 유병인구가 많아지고 있다. 이에 의료진 부족 문제가 심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환자 모니터링 시스템은 적은 의료진으로도 환자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돕는다.
◇후발주자 경쟁도 치열
남은 병상을 확보하기 위한 후발주자의 경쟁도 치열하다. 특히 생체신호 측정 의료기기를 만들던 업체들이 ‘환자 모니터링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며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메쥬의 ‘하이카디’는 동아ST와 파트너십을 맺고 상급종합병원 위주로 병상을 확보해나가고 있다. 메쥬는 ‘환자 감시장치’를 만들던 역량을 내세워 모니터링 시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제세동기 충격 환경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환자 모니터링 플랫폼을 개발해 응급병동과 중환자실까지 적용하고 있다.
휴이노 역시 자체 개발한 웨어러블 심전도 패치, 실시간 AI 원격측정 기술, 장기 심전도 분석 소프트웨어 등을 활용해 모니터링 시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9월부터 유한양행과 파트너십을 맺고 병상 확보에 나섰다.
또 다른 생체신호 측정 의료기기 제조 기업 메디아나도 모기업인 셀바스AI의 AI 기술력을 기반으로 환자 모니터링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박종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국내 ‘빅5 병원’에서 병동 모니터링 기업이 결정될 예정”이라며 “이 결과를 통해 기업 간의 ‘옥석 가리기’가 진행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병상 밖 모니터링도 시작
병상 밖 퇴원환자·일반인 모니터링 시장도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씨어스테크놀로지는 지난달 재택 암환자 통합 관리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 또 다른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헤링스’와 협업에 나섰다. 퇴원환자 생체신호 모니터링을 기반으로 영양·복약·생활을 관리하겠다는 것이다.휴이노 또한 최장 14일까지 심전도 데이터를 측정할 수 있는 웨어러블 심전도 패치 ‘메모케어’를 활용해 재택 환자를 포함한 병동 외 환경에서 환자 안전 관리에도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국내 의료기기 기업 참케어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모니터링 사업에 나설 예정이다. 이동화 참케어 대표는 “일반인의 건강이 급격하게 악화하는 것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심전도보다 혈압 모니터링이 더 유리하다”며 “웨어러블 커프형 혈압계를 기반으로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건강 모니터링 사업에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현아/이지현 기자 5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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