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발전소, 인공지능(AI) 가상발전소 플랫폼 등 사업 다각화로 종합 에너지 기업이 될 겁니다.”에너지 스타트업 시너지이노베이션의 장권영 대표(사진)는 “전압 최적화 사업을 무기로 기업 에너지 효율화에 앞장서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2019년 1월 설립된 이 회사는 에너지를 공급하고 효율화하며 수요를 관리하는 등 에너지 전 주기를 담당한다. LG전자, KG스틸, 한국동서발전, 롯데쇼핑 등 국내외 기업 100곳과 거래하고 있다.
주력 사업은 에너지 수요 관리다. 전기가 부족할 땐 발전소를 더 지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단기간에 지을 순 없기 때문에 에너지를 아껴 쓰도록 만드는 것이다. 시너지가 전기를 많이 쓰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영업을 하면 고객사들이 참여해 사용량을 줄인다. 이때 사용량이 줄면 전력거래소가 정산금을 지급하는데 시너지가 받아서 기업들에게 분배하는 구조다.
기업들의 에너지 효율화가 뛰어날수록 시너지의 이익이 늘어난다. 전력거래소가 돈을 주는 이유는 그만큼 전기를 안 만들어도 돼 전력 과부하를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장 대표는 “가동 설비가 24시간 운영돼야 하는 화학회사들의 경우 전기를 무작정 아낄 순 없다”며 “우리가 공장에 에너지 저장장치(ESS)와 에너지 플랫폼을 구축해 최적의 충·방전 시간을 정하면 전기 사용을 평소와 같이 하면서도 에너지 사용료가 덜 들게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동서발전과 협업도 하고 있다. 장 대표는 “ESS 사업은 보증 구조가 반드시 필요한데 동서발전이 LG에너지솔루션 등 배터리 제조업체의 ESS 보증을 확보해 협력사인 우리가 현장에서 뛰기 수월해졌다”고 설명했다. ESS를 활용한 에너지 수요 관리 감축분을 ESS로 충당해 생산 차질을 최소화한 것. 그는 “LG전자에서 유사한 전력 패턴으로 성공 사례를 만든 경험이 있다”며 “잠재 수요가 5000MW(메가와트)에 달하는 화학업종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했다.
향후 수요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장 대표는 “한솔제지 신탄진 공장에 시스템을 구축했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기술검증을 진행 중”이라며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 1차 벤더와 글로벌 데이터센터까지 확장 중”이라고 강조했다. 한솔제지 신탄진 공장은 CVR을 통해 실제 연 2억2000만원의 에너지 절감 인증을 실현했다.
장기 목표는 2028년 매출 1000억원, 영업이익 100억원이다. 장 대표는 “장기 계약 고객사가 늘수록 매출이 커진다”며 “5년 내 기업공개(IPO)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현주 기자 hyunj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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