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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 스타트업 진입 문턱 낮춰…미래 전장 '게임체인저' 키운다

입력 2026-02-23 16:54   수정 2026-02-24 01:17

정부가 2030년까지 방위산업 스타트업 100곳과 벤처 1000억기업 30곳을 육성하겠다고 23일 밝혔다. 역량 있는 스타트업의 방산 진입 문턱을 낮춰 대기업 중심인 기존 생태계를 개선하겠다는 취지다.

중소벤처기업부와 방위사업청은 이날 ‘방산 스타트업 육성방안’을 발표하고 6개 유관기관과 정책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최근 쉴드AI(인공지능)와 안두릴, 팔랜티어 등 글로벌 스타트업이 자율무기, 데이터 분석 플랫폼 등 신기술을 앞세워 방산 혁신을 주도하는 흐름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국내에서는 복잡한 사업 절차와 낮은 정보 접근성 등으로 방산 스타트업의 신규 진입이 저조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2024년 중기부의 기술지원 지원 사업인 팁스(TIPS)에 뽑힌 기업 3754곳 가운데 방산 관련 과제를 수행한 기업은 79곳(2%)에 그쳤다.

이에 정부는 군과 협력해 스타트업의 방산 생태계 진출 기회를 보장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우선 육·해·공군과 체계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 ‘방산 스타트업 챌린지’를 통해 스타트업의 기술 상용화를 돕는다. 기술검증 및 R&D, 제품 양산 등을 아우르는 통합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제품 개발 초기부터 군 피드백을 즉각 반영할 계획이다.

군 정보를 일부 공개해 데이터 확보가 필수인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의 참여를 유도키로 했다. 약 73만 명이 가입한 ‘K스타트업 종합포털’을 활용해 군 인프라와 지원사업 정보 등을 제공한다. AI가 실제 데이터를 모방해 만든 가상 데이터인 합성 데이터를 만들도록 지원해 군사 기밀 노출을 최소화하면서 데이터를 활용하는 인프라를 구축하기로 했다.

창조경제혁신센터 17곳과 국방벤처센터 13곳 간 교류도 활성화한다. 창경센터 1곳을 ‘K방산 스타트업 허브’로 지정해 투자와 글로벌 진출의 거점으로 삼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특히 반도체·AI·함정 유지보수(MRO) 등 지역 특화 클러스터를 확대해 산업 기반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밖에 방산 분야 창업을 지원하는 대학을 운영하거나 전문 팁스 운용사를 지정하는 등 신규 창업 생태계도 적극 조성할 예정이다.

원종환/황정환 기자 won04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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