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전문은행 케이뱅크가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일반청약에서 9조8000억원 이상의 증거금을 끌어모았다. 세 번째 상장 도전에서 공모가를 대폭 낮춘 전략이 투자 수요를 자극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지난 20일부터 이틀간 진행한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에서 경쟁률 134.59 대 1을 기록했다. 청약 건수는 약 83만 건으로 집계됐으며, 청약 증거금으로 약 9조8000억원이 모였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다.
케이뱅크는 이달 4일부터 10일까지 진행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198.5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국내외 기관투자가 2007곳이 참여했다. 66.9%의 주문은 희망 범위 하단으로 들어왔다. 회사는 수요예측 결과를 반영해 공모가를 희망 범위(8300~9500원) 하단인 8300원으로 확정했다. 이에 따른 공모금액은 4980억원,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3조3673억원이다.
케이뱅크는 다음달 5일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회사는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을 디지털 사업 고도화와 중소기업 대상 금융 확대에 투입한다. e커머스 등 플랫폼 비즈니스 강화에도 자금을 활용한다.
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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