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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서 피지컬 AI 눈으로 배워 와라"…진옥동의 특명

입력 2026-02-23 17:12   수정 2026-02-24 01:11

신한금융그룹이 내달 중국 선전에 기업대출 심사역 등으로 구성된 피지컬 인공지능(AI) 탐방단을 파견하기로 했다. 피지컬 AI 확산을 그룹의 여신·투자 판단체계에 선제적으로 반영하라는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사진)의 특명이 내려진 데 따른 것이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는 물론 은행·캐피털·자산운용·벤처투자 등 계열사 주요 경영진과 생산 물류 총괄 및 경제 분야 대출 심사 인력, 미래금융·신사업 인력 등 16명은 다음 달 25일부터 28일까지 중국 선전을 방문한다. 화웨이, 텐센트 로보틱스, 유비테크 등 선전의 주요 기업을 직접 탐방할 예정이다.

피지컬 AI는 현장에서 생산성과 원가 구조를 획기적으로 바꿀 분야로 손꼽힌다. 기업의 현금 흐름과 신용도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방문은 피지컬 AI 도입에 따라 기업의 손익 구조와 리스크 요인이 재편되는 만큼 금융회사 역시 판단 기준을 고도화해야 한다는 진 회장의 문제의식이 바탕이 됐다. 진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산업과 미래의 변화를 꿰뚫어 보는 선구안은 생산적 금융에 필요한 핵심 역량”이라고 강조했다. 금융이 산업 구조 변화를 앞서 해석하고 성장 분야로 자금이 흐르도록 해야 한다는 게 진 회장의 확고한 생각이다. 신한금융이 최근 반도체·2차전지·미래 제조 등 핵심 산업 분야 전문가 채용에 속도를 내는 이유이기도 하다.

탐방단은 이번 방문 때 현장에서 관찰한 내용을 금융 의사결정에 연결하는 데이터로 축적할 방침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피지컬 AI 확산은 산업 지형뿐 아니라 금융의 여신·투자 판단 기준에 구조적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며 “현장에서 확보한 통찰력과 산업 전문성을 결합해 생산적 금융 관점의 지원 전략과 그룹 차원의 금융 선구안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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