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금융감독원이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상위 대부업체 30곳의 신규대출 금액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새로 발생한 대출금액은 795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22년 2분기(1조243억원) 이후 최대 규모다. 신규대출 금액은 지난 2024년 3분기부터 지난해 2분기까지 줄곧 6000억원대에 정체돼 있었다. 지난해 3분기 7000억원대로 늘어난 데 이어 4분기 8000억원에 육박했다. 한동안 6만명대 머물던 신규 이용자 수도 지난해 4분기 기준 8만7227명으로 크게 늘었다.금융권에서는 정부의 대출 규제 여파로 이전에 1·2금융권에서 대출이 가능하던 수요까지 대부업으로 몰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안용섭 서민금융연구원장은 “대부업체들은 과거엔 신용도 7∼8등급의 대출수요를 흡수했다”며 “최근에는 경기도 좋지 않고 2금융권에서 돈을 구하지 못한 중신용자들이 대부업체를 찾으면서 6∼7등급까지 대출해주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렇게 되면 기존에 대부업체를 이용하던 저신용자들이 돈줄이 막히며 불법사금융으로 향하게 될 것이란 우려도 있다.
1위 업체인 리드코프가 우수대부업자로 재선정된 뒤 온라인 플랫폼에서 활발한 대출 모집에 나서면서 신규대출이 크게 늘어난 영향도 있다는 분석이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