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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최강 F-35A 스텔스기...9000억 들여 업그레이드

입력 2026-02-23 18:01   수정 2026-02-23 18:06



한국 공군의 5세대 스텔스 전투기 F-35A 40기에 대한 성능 개량 사업이 본격화한다. 2022년 도입 완료한지 불과 4년 만에 항공전자 및 전자전 장비와 소프트웨어 등에 대규모 개량이 이뤄질 예정이다.

정부는 23일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어 F-35A 성능개량 사업추진기본전략 수정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발표했다. F-35A 전투기의 항전 장비 성능을 개선해 전술데이터 처리와 정밀유도무기 운영 능력 등을 향상시키는 사업이다. 방위사업청은 "F-35A 성능개량 사업은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강화하고, 후속군수지원의 용이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군은 F-35A 1차 도입 사업을 통해 2019년부터 2022년까지 40대의 기체를 인도받아 청주 공군기지 17전투비행단 등에 배치해 운용 중이다. 정부는 배치 완료된 40대를 2039년까지 '블록4' 사양으로 개량해 향후 추가 도입되는 F-35A와 동일한 성능을 내도록 할 방침이다. 군은 4조2600억원 규모 2차 도입으로 오는 2027년부터 20대의 F-35A 전투기를 추가 도입해 전력화할 예정이다.

F-35A 업그레이드 사업비는 총 8981억원에 달한다. 정부는 1차분 인도가 완료되기도 전인 2021년 이미 3700억원 규모의 F-35A 업그레이드 사업을 결정했으나 5년 만에 사업비가 두 배 이상으로 뛰어 논란도 예상된다. 4세대 전투기들은 통상 도입 후 10~20년 후 레이더 등 장비 개량을 검토한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F-35와 같은 5세대 전투기는 테슬라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전자장비의 소프트웨어가 전력의 핵심이라고 지적한다. 미 공군의 경우 소프트웨어를 6개월 단위로 개발·테스트하고, 완성된 소프트웨어를 2년 단위로 카드 및 구성품 교체를 통해 항공기에 설치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하드웨어 성능이 한계에 부딪힐 것을 감안해 8~10년 주기로 항공기 컴퓨터 등도 교체한다.

지난달 한국국방연구원(KIDA) 박상현·이주형·이동연·박수현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F-35의 성능개량에 대해 "사이버전, 전자전, 우주전 등 급변하는 각종 위협에 즉각 대응하기 위해선 소프트웨어 기반 지속적인 업데이트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 KF-21도 하드웨어 중심이 아닌 소프트웨어 중심의 성능개량을 통해 변화하는 위협에 대응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지적했다.

미 공군으로부터 후속 군수지원을 원활하게 받기 위한 차원에서도 성능 개량이 불가피하다는 점도 지적했다. 미국이 F-35A를 구매한 모든 국가에 대한 후속 현대화사업을 동일하게 '블록4' 형태로 제공한다. 현재 F-35A를 도입한 국가는 미국과 영국 등을 비롯해 일본과 이스라엘 등 14개국에 달하며, 약 900대가 운용되고 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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