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과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23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관계를 ‘포괄적 협력 동반자’에서 ‘전략적 동반자’로 격상하기로 했다. 한국과 메르코수르(남미공동시장) 간 무역협정(TA) 체결에도 공감대를 확인했다. 대통령실을 청와대로 이전한 이후 해외정상의 첫 국빈 방한이다.
양국 정부는 정상회담을 계기로 각 분야에서 협력 구상을 실행하기 위한 양해각서(MOU) 10건을 체결했다. 핵심 광물과 디지털 경제 등의 분야에서 협력하기 위해 정부 고위급 인사가 참여하는 경제·무역관계 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다. 룰라 대통령은 확대회담에서 “핵심 광물에 대해 한국 기업의 투자를 원한다”고 말했다. 브라질은 전기자동차 배터리의 핵심 원자재인 니켈 매장량 3위 국가다.
다자무대에서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는 경제·금융 대화 채널을 만들기로 했고, 과학기술·농업·보건의료·스타트업 육성·치안 등의 분야에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한국과 메르코수르는 2005년 무역협정 체결을 위한 공동 연구를 시작했고, 2018년 1차 협상을 개시했지만 2021년 7차 협상을 끝으로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메르코수르 회원국 간 경제 규모, 산업 구조가 다르고 경제 통합 수준이 낮아 탄력을 받지 못했다.
룰라 대통령은 공동언론발표에서 “브라질 소고기 수출을 위한 위생 검역 요건 완화가 조속히 마무리되면 한국 소비자에게 이익이 될 수 있다고 이 대통령에게 설명했다”고 했다. 메르코수르 측은 무역협정 체결을 위해 소고기 등 농축산물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검역 절차 완화를 요구해 왔다.
이날 한국경제인협회와 브라질 수출투자진흥청 주최로 열린 비즈니스 포럼에는 룰라 대통령과 주요 그룹 총수가 참석했다.
한재영/하지은/황정수 기자 jyh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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