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주 투톱의 신고가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SK하이닉스 주가가 24일 100만원을 돌파한 데 이어 대장주 삼성전자 주가가 사상 처음으로 20만원선을 밟았다.
이날 오후 1시16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6300원(3.26%) 오른 19만93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장중 3.63% 급등해 20만원을 터치했다. 지난해 10월27일 주가가 처음으로 10만원을 넘어선 이후 불과 4개월 만에 두 배로 뛰었다. 삼성전자 우선주도 장중 14만900원까지 올라 최고가를 새로 썼다.
인공지능(AI) 붐으로 메모리 반도체 공급난이 심화하면서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이란 기대가 주가에 연일 반영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올해 영업이익 200조원대 시대를 열 것으로 전망한다.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일반 메모리 부문에서 수량 측면의 강점을 가지고 있는 만큼 경쟁사 대비 가격 인상 효과가 가장 클 것"이라며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기타 사업부의 원가 부담이 증가하는 것은 우려 사항이지만, 아직까지 데이터센터 재고 상황과 수요를 감안할 때 고점을 논하기 이르다"고 판단했다.
앞서 이날 SK하이닉스 주가는 장중 한때 100만원을 돌파하며 황제주(주당 100만원 이상) 지위에 오르기도 했다. 현재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4만9000원(5.15%) 오른 1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100만3000원까지 올랐다.
박준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순수 메모리 업체로 이번 반도체 초호황기의 수혜를 온전히 누리고 있다"며 "SK하이닉스의 올해 예상 영업이익률은 전년보다 21.2%포인트 상승한 69.8%로 추정되는데, 이는 글로벌 톱티어 팹리스들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SK하이닉스의 이익 체력은 계속되는 공급 제약 속 시장의 기대보다 더 긴 호흡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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