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 위헌 판결이후 전세계 관세를 15%로 인상한다고 발표한 후 23일(현지시간) 미국증시는 하락으로 출발했다.
동부 표준시간으로 오전 10시 15분에 S&P500은 0.6%,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1.3% 내렸다. 금주에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은 0.6% 하락했다.
새로운 관세 부과로 세계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금 가격이 급등했다. 현물 금가격은 1.2% 오른 온스당 5,170.23달러를 기록했고 금 선물 가격은 2.4% 상승한 5,204달러에 달했다.
10년 만기 미국채는 2베이시스포인트(1bp=0.01%) 오른 4.06%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급락하며 한때 6만5천달러 아래로 떨어졌다가 6만6천달러선을 회복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금요일 전세계 관세율을 10%로 발표했다가 다음 날 15%로 올리면서 또 다시 관세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시장에 영향을 줬다. 트럼프 대통령은 새로운 관세가 즉시 발효될 것이라고 덧붙였지만 발표 시점에 관한 공식 문서에 서명했는지 여부는 불분명하다. 대통령은 또 향후 몇 달 안에 추가 세금이 부과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럽 관계자들은 이번 조치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며 미국과의 무역 협정 승인을 중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 금요일, 미국 대법원이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를 불법화한 판결 이후 주가는 초반 상승세를 보였으나,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다가 결국 회복했다. 투자자들은 대법원 판결이 미국과 무역 상대국 간의 긴장을 완화하고 관세로 피해를 입은 기업들에게 환급이 이루어질 수 있기를 기대했다.
그러나 대통령이 1974년 무역법 122조에 의거해 대통령이 의회의 승인을 받기 전 150일 동안 15%의 관세를 발표함으로써 관세를 둘러싼 변동성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랜즈버그 베넷 프라이빗 웰스 매니지먼트의 최고 투자 책임자인 마이클 랜즈버그는 “관세 정책이 현재 방향으로 계속된다면 올해말 대법원에 다시 갈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그는 ”관세 관련 갈등은 올해 남은 기간 시장에 혼란을 야기할 가능성이 크지만, 작년 4월의 충격보다는 변동성이 적을 것”으로 예상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