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금융 계열사 임직원들이 인공지능(AI) 기반 사업 혁신을 배우기 위해 해외 출장길에 올랐다. AI 기반 사업 재편에 속도를 내기 위해서다.
25일 한경닷컴 취재에 따르면 삼성화재·생명·증권·카드 등 삼성그룹 금융 계열사는 중국과 미국 등지로 임직원의 AI 기반 사업 벤치마킹 출장 일정을 확정했다.
삼성그룹 사업전략실이 각 금융 계열사에 각사별로 필요한 AI·디지털 전환 사례를 직접 선정해 즉시 현장 점검에 나서란 지침을 전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삼성그룹은 연초 임원 대상 세미나에서 올해 AI 중심 경영 등을 경영 전략으로 제시한 바 있다.
삼성증권은 자산관리(WM) 부문을 중심으로 임원과 관련 실무진들이 전날 미국 뉴욕 출장에 나선 상황이다.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과 씨티, BNY멜론 등을 찾아 금융사가 AI와 스테이블코인을 어떻게 업무에 접목하고 있는지 직접 점검할 예정이다.
삼성화재는 이미 이달 중국을 방문해 현지 보험사의 AI 기반 사고 처리 시스템 등을 살펴본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생명 역시 조만간 중국 현지 금융사 방문을 위해 다음달 출장길에 오른다.
중국에는 세계 최대 보험사인 '핑안(平安)보험' AI 보험 서비스 혁신 사례가 있다. 핑안보험은 2014년 자체 AI 연구소를 설립하고 현지 빅테크들과 적극 협력한 수익 모델을 내놓는 등 일찌감치 과감한 디지털 전환 행보를 보였다.
핑안보험은 AI 기반으로 자동차 사고 후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통해 사고 현장과 과실 비중을 확인, 3분 내로 수리 견적을 산출하는 시스템을 갖췄다. 회사에 따르면 자동차 사고에 대한 AI 견적 정확도는 92% 수준이다. 사고가 나면 차를 세워두고 경찰과 보험사 직원을 기다려야 하는 우리나라와 비교하면 사고 처리 과정이 대폭 단순화한 셈이다. 이로 인해 교통 체증도 줄이고 보험 견적·수리도 초고속화해 효율을 높였단 평가를 받는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관련뉴스








